전자정부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춰 국민에게 인공지능(AI) 기반 개인비서 서비스를 제공한다. 도시 정보화를 넘어 농·어촌 전역에 첨단 서비스망을 갖춘 `스마트 네이션(Smart-Nation)`을 구현한다.
행정자치부는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2017년 제1차 전자정부추진위원회(공동위원장 홍윤식 행자부 장관, 안문석 전자정부 민관협력포럼 대표공동의장)`를 열고 지능형 정부 기본계획과 스마트 네이션 추진계획을 논의했다.
지능형 정부는 AI와 데이터를 활용해 국민과 공무원에게 개인비서 서비스를 제공한다. 기존 온라인을 넘어 실생활과 밀접한 오프라인 서비스를 연계한다.
행자부는 △마음을 보살피는 정부 △사전에 해결하는 정부 △가치를 공유하는 정부 △안전을 지켜주는 정부를 지능형 정부 4대 목표로 정했다. 이에 맞춰 14개 중점 추진과제를 마련했다.
생애주기와 틈새수요에 따라 수요자 요구와 감성을 이해하는 개인비서형 AI 서비스를 지원한다. 국민이 필요로 하는 정책을 한발 앞서 제공하는 `비포(Before) 서비스`를 강화한다. 국민 개개인 생활요건, 위치, 상황별 요구에 따라 필요한 서비스를 푸시(Push) 방식으로 전한다.
공무원 업무 환경도 개선한다. AI가 업무 프로세스를 자가진단, 개선하고 숨은 정책수요를 발굴하는 자가학습 기반 선제 행정프로세스를 구현한다.
상황인지 지능형 안전망으로 범죄를 줄이고 사고를 예방한다. 지역별 범죄율, 재난 발생률, 국민 행동패턴 등을 분석한다.
행자부는 기존 신도시 중심 스마트시티를 농어촌 등으로 확대하는 스마트 네이션 전략을 전개한다. AI 상담로봇(챗봇), 전기·수도·가스 원격 무인검침 확대 등 국토 전역에 지능정보 기반 인프라와 서비스를 갖춘다.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구축한 사물인터넷(IoT) 네트워크를 상호 연계해 공공 IoT(G-IoT) 환경을 구축한다.
독거노인 가정에 움직임·가스 센서 등을 설치해 119상황실과 연동한다. 인구감소 지역에 AI 기반 의료·교육서비스를 제공, 디지털 균형 발전을 꾀한다. 총 11개 스마트 네이션 세부과제를 마련해 시범사업을 실시한다.
행자부는 이들 계획을 이르면 다음 달 열리는 경제부총리 주재 4차 산업혁명 전략위원회에 상정, 확정한다.
홍윤식 행자부 장관은 “정보통신기술(ICT)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 삶의 질 향상”이라면서 “기술발전 혜택이 전 국민에게 돌아가는 전자정부를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 지능형 정부 기본계획 4대 목표, 자료:행정자치부>
이호준 SW/콘텐츠 전문기자 newleve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