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텔레콤이 제안한 5세대(5G) 이동통신 로밍 기술이 차세대 모바일 네트워크 연합(NGMN) 2017년 연구과제로 최종 승인됐다.
SK텔레콤은 NGMN 이사회에서 도이치텔레콤, 브리티시텔레콤, 싱텔, 벨 모빌리티(캐나다 이동통신 사업자) 등 글로벌 이통사와 `국가간 5G 인프라 연동 기술`을 2017년 NGMN 신규 연구 과제로 제안했다. 이 기술은 20여개 후보군 중 가장 많은 지지를 받고, 최종 연구과제 4개 중 하나로 채택됐다.
`국가간 5G 인프라 연동 기술`은 고객이 다른 국가에서 5G를 이용할 때 국내에서와 같은 품질의 네트워크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하는 5G 로밍 기술이다.
앞서 SK텔레콤은 지난달 도이치텔레콤·에릭슨과 `국가간 5G 인프라 연동 기술` 핵심인 `사업자 간 네트워크 슬라이스 연동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NGMN도 이 기술을 중심으로 `국가간 5G 인프라 연동 기술`을 연구할 전망이다.
박진효 SK텔레콤 네트워크기술원장은 “SK텔레콤은 5G 조기 표준화를 선도하고 5G 기술 파편화를 막기 위해 글로벌 협력체를 통해 표준 규격화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NGMN은 글로벌 통신사가 차세대 네트워크 인프라와 표준화 등을 논의하기 위해 설립한 단체다. NGMN에서 선정된 연구과제는 글로벌 이동통신사의 연구·개발과 논의를 거쳐 국제표준화단체 3GPP 표준으로 제안된다.
한편 SK텔레콤은 5G 조기 상용화를 위해 NGMN이 운영하는 5G 시험 및 시범서비스 선도 프로그램(5G TTI)에서도 장비 간 연동 분야 연구 선도 사업자로 활동한다.
5G TTI는 5G 조기 상용화를 위해 NGMN이 지난해 6월 시작한 프로그램이다. 5G 핵심요소 기술 정의, 시험실 환경에서 기술 검증, 장비 간 연동, 상용화 전 단계 기술 검증 분과로 구성돼 상용화를 위한 기술 진화 단계별 기술을 연구한다.
안호천 통신방송 전문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