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처와 기관별로 흩어진 전자정부 수출 정보를 한자리에 모은 통합 지원시스템이 선보였다.
행정자치부는 8일 `전자정부 수출지원 시스템`을 구축하고 시범운영한다고 밝혔다. 그간 전자정부 수출 정보는 여러 관계부처와 기관에 산재돼 확인이 어려웠다. 해외 정보를 수집하려면 외교부, 코이카, KOTRA,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홈페이지를 일일이 방문해야 했다. 그나마 전자정부와 직접 관련된 정보가 많지 않았다. 수시로 진행되는 현지 입찰정보를 얻기도 힘들었다. 김상태 전 NIPA 자문관은 “기존 인터넷에서 검색되는 내용은 정형 정보가 아니어서 파악에 어려움이 많았다”고 지적했다.
전자정부 수출지원 시스템은 정부부처, 공공기관, 지자체, 해외 파견관, 국내 기업 등 다양한 주체가 전자정부 수출 정보를 공유, 제공, 활용하는 온라인 플랫폼이다.
`국가별 정보` 기능으로 해당 국가 현황부터 전자정부 뉴스, 입찰정보, 사업기회 등을 통합 제공한다. 지역, 국가별 관심 분야에 따라 맞춤형 정보서비스를 지원한다. 수출 유망품목을 발굴해 수출지원체계와 연계한다. 국내 기관과 기업 전자정부 시스템을 해외에 소개하는 `전자정부 우수시스템` 기능도 갖췄다.
행자부는 시스템 운영에 맞춰 전문가 간담회를 가졌다. 김동준 티맥스소프트 상무는 “수출지원 시스템으로 해외 사업 기회가 확대될 것”이라면서 “해외 지사와 국내 지원체계 역할 분담, 국가 차원 사업지원 등이 더해진다면 활발한 해외 사업이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기병 행자부 글로벌전자정부과장은 “전자정부 구축 경험과 노하우가 확산되도록 스마트시티 등 신규 수출사업 발굴과 수출기업 지원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호준 SW/콘텐츠 전문기자 newleve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