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호 부총리 “中 문제 예의주시…국민 피해 최소화 노력 강화”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했다.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했다.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8일 “최근 중국에서 발생하는 일련의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우리 기업과 국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중국과 경제·외교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최근 불거지는 통상 문제 영향과 금융시장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필요시 관련 업계 지원방안 강구, 시장안정조치 등 신속·단호한 대응을 하겠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최근 경제 상황에 대해서는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향후 경기의 지속 가능성은 확신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이어 “경제심리 회복 지연 등으로 소매판매 등 내수 경기가 여전히 부진하다”면서 “대외 통상현안,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 등 대외여건도 한 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유 부총리는 “경기 회복 불씨가 계속 살아나도록 경제정책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면서 “추진 중인 24조원 재정보강과 1분기 재정 조기집행에 박차를 가하고 20대 일자리 과제 중점 추진 등 일자리 창출을 위한 정책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안건으로 논의한 `새만금 투자 활성화 방안` 관련해서는 “새만금 산업단지 내 유치 가능 업종을 정보통신기술(ICT) 융복합, 문화·관광 분야로 확대하고 건축물 건폐율·용적률을 법정 상한의 1.5배까지 허용해 투자를 촉진하겠다”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또 “지난해 마련한 `서비스경제 발전전략` 성과가 가시화 되도록 정책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면서 “올해부터 제조업 수준 비과세·감면 등 세제혜택이 서비스업에도 동일하게 적용됐고 2021년까지 서비스 연구개발(R&D)에 4조7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하는 등 서비스산업 발전 기반이 확충되고 있다”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올해에도 분야별로 핵심과제를 선정해 집중 추진할 것”이라면서 “4차 산업혁명에 따른 새로운 서비스 창출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규제완화와 제도개선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유선일 경제정책 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