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상목 기획재정부 1차관은 9일 “국내 기업의 해외 온실가스 감축사업 진출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최 차관은 이날 배출권거래제 대상 기업인 중부발전의 서울복합발전소 건설현장을 방문해 이런 계획을 밝혔다.
정부는 해외 온실가스 감축사업 진출 장려를 위해 국내 기업이 해외에서 시행한 감축사업 실적을 조기에 국내에서 거래할 수 있도록 한다. 시설효율화 등으로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인 기업에는 배출권 할당 시 인센티브를 부여한다.
국내 기업 등이 직접 시행한 청정개발체제(CDM) 사업에서 발생한 해외 감축실적에 한해 당초 2021년에서 2018년으로 앞당겨 국내 거래를 허용한다. 해외 감축사업을 진행 중인 업체 의견을 수렴해 상반기 세부 인정범위를 확정한다.
최 차관은 “국내 산업이 저탄소 구조로 전환될 수 있도록 관련 투자와 기술개발에 지원을 지속하겠다”면서 “2018년 이후부터 개시되는 배출권 경매수입을 저탄소 산업 지원에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선일 경제정책 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