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사저, 여행 가방 6~7개 옮겨져..‘본격 이사 준비’

사진=SBS 캡처
사진=SBS 캡처

청와대 경호원, 박근혜 삼성동 사저에 여행가방 옮겨...‘본격 이사 준비’
 
청와대 경호원들이 삼성동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저에 가방과 상자 등을 옮겼다.


 
10일 오후 박근혜 대통령 탄핵 인용 후 삼성동 사저에는 200여명의 취재진이 몰렸다. 대통령직에서 파면된 박근혜 전 대통령이 오늘 중으로 삼성동 사저로 돌아올 가능성이 높았기 때문이다.
 
이후 청와대 경호원들은 사저에 방문해 4년 동안 비어있던 사저 곳곳을 살폈다. 하지만 당장 경호, 경비 인력이 머물 수 있는 공간이 없어 오늘은 사저로 이동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청와대 경호원들은 이날 오후 여행 캐리어가방 6~10개 정도를 삼성동 사저로 옮겼으며, 또한 박근혜 전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물품이 담긴 상자가 사저로 들어갔다. 경호원들은 사저 1, 2층을 오가며 분주하게 정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정확하게 삼성동 사저로 올 시기를 정하진 않았지만, 현재 경호, 경비가 머무를 공간이 당장 없어 이를 재정비할 동안 다른 곳에서 머물 가능성도 높다. 또한 신변정리를 위해 당분간 청와대에 머무를 수 있다.


 이희진 기자 (leeh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