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유가족 유경근 “박근혜 탄핵인용 거부, 절대 우리 편만은 아냐”
세월호 유가족 유경근 씨가 박근혜 탄핵 인용 판결문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10일 오후 유경근 씨는 “오늘 헌법재판소는 세월호 유가족들의 피맺힌 절규를 결국 외면하고 말았다. 비록 박근혜 탄핵인용은 이뤄졌지만 박한철, 이정미 등이 국민들이 부여한 헌법재판소의 권한을 한줌도 않되는 기득권 세력을 위해 남용했던 과거 부역의 역사를 잊지 말아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바로 세월호 7시간 탄핵인용 거부가 그들이 절대 우리 편만은 아니라는 것을 여실히 보여 준 것이라 할수 있겠다. 새누리 일부가 자구책으로 탄핵소추에 찬성하고 바른정당이란 이름으로 탈을 쓴 것과 마찬가지로 헌재도 단순히 자구책으로 탄핵인용 한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1979년 10월 26일 김재규가 박정희 쏜 것을 거사라는니 "김재규 의사"를 논 하는 것은 당시 중앙정부부장으로써 차지철과의 2위 권력 다툼의 결과를 의로운 거사로 역사 왜곡하는 것과 같이 오늘 헌재판결은 자구책으로서 않하면 자신들이 살수없으니 인용한 것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고 밝혔다.
또한 “최근 국정원 사법부 사찰 증거들이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 조기대선으로 확고한 촛불정부 수립 후 헌재, 대법원도 검찰, 경찰, 국정원, 기무사 등과 함께 모조리 비리 수사를 철저히 해 지난 70여년간 누적되어온 친일독재재벌 부역자 적폐청산만이 대한민국이 공정한 나라로 갈 수있는 유일한 길이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그럼에도 오늘 하루만은 좀 쉬고... 박근혜 방빼는 모습을 구경하고 싶다. 검찰아 너네도 목숨만은 부지하려면 오늘 박근혜 구속해라”고 당부했다.
이희진 기자 (leeh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