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오른쪽 두번째)](https://img.etnews.com/photonews/1703/931905_20170311141838_542_0001.jpg)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대통령 탄핵 혼란기를 틈타 북한이 추가 도발을 시도할 가능성이 매우 큰 만큼, 전력·가스 등 국가기간망에 대한 사이버 공격에 적극 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주 장관은 11일 서울 강남구 한국기술센터에서 주영섭 중소기업청장, 최동규 특허청장과 에너지·무역·산업 분야 16개 공공기관장이 참석한 `주요 공공기관장 회의`를 주재하고 이 같이 밝혔다.
회의는 대통령 탄핵에도 흔들림 없이 업무를 추진하면서 안정적인 대국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 장관은 “불확실성이 고조되는 중차대한 시기에 무역, 산업, 에너지 등 실물경제를 관장하는 산업부와 양 청, 공공기관이 비장한 각오로 중심을 잡아야 한다”며 “국민 생업과 기업 활동은 어떤 상황에도 멈춰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주 장관은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과 관련 “석유, 가스, 전력 등 국가 기간망에 대한 사이버 공격에 적극적으로 대비해야 한다”며 “앞으로 두 달간 진행될 대선 정국에서 공공기관 임직원은 철저하게 정치적 중립을 지키고, 각 기관장은 엄중한 시기에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지 않게 기강을 확립해 달라”고 덧붙였다.
주 장관은 회의 직후 전날 4대 그룹 부회장단 회동과 관련해 “4대 그룹 경영진과 만나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이후 취해지는 경제 조치와 관련해 정부도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말했다.
주 장관은 조만간 중국 진출 규모가 큰 주요 기업 및 업종 대표와도 만나 사드 배치 이후 상황을 점검할 계획이다.
양종석 산업경제(세종) 전문기자 jsy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