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3대 통신사들 "작년 수익성 악화"

차이나모바일, 차이나유니콤, 차이나텔레콤 중국 3대 이동통신사의 수익성이 지난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선점 경쟁이 극심해지면서 마케팅 비용 등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특히 가입자 기준 시장 2위인 차이나유니콤 수익성은 전년에 비해 10분의 1 수준으로 급락, 3사 중 수익률 하락이 가장 심했다. 이들 3사는 이번주와 다음주에 걸쳐 잇달아 2016년 실적을 발표한다.

13일(현지시간) 차이나데일리에 따르면 차이나유니콤은 2016년에 순익이 8억9680만위안을 기록, 1년 전(106억위안)에 비해 10분 1 수준으로 떨어질 전망이다. 차이나유니콤은 15일 2016년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매출은 전년과 비슷한 2771억위안에 달할 전망이다. 신규 모바일 가입자 모집도 이통 3사 중 지난해 가장 저조했다. 1150만명을 신규 가입자로 유치, 2016년 12월 31일 현재 전체 이동통신 가입자가 2억6380만명에 달한다.

중국 3대 통신사들 "작년 수익성 악화"
중국 3대 통신사들 "작년 수익성 악화"
중국 3대 통신사들 "작년 수익성 악화"

중국 최대 이통사업자인 차이나모바일 역시 수익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083억위안을 기록, 전년(1085억위안)보다 2억위안 정도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매출은 다소 상승한 7146억위안이 예상된다. 지난해에는 6683억위안 매출을 기록했다. 차이나모바일은 다음주 2016년 실적을 공개한다. 지난해 새로 유치한 모바일 가입자는 2260만명으로 이통 3사중 가장 많다. 이에 따라 전체 모바일 가입자는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8억4890만명으로 늘어났다.

다음주 실적을 발표하는 차이나텔레콤 역시 2016년 수익이 지난해(200억위안)보다 15억위안 적은 185억위안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매출은 3552억위안으로 전년(3312억위안)보다 240억위안 늘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새로 확보한 모바일 가입자는 1710만명으로 차이나모바일 보다 500여만명 적었다. 전체 모바일 가입자는 2억명을 돌파, 2억1500만명으로 상승했다.

 

<중국 이통3사 2016년 실적 전망치, ()는 전년 실적. 자료:차이나데일리>


중국 이통3사 2016년 실적 전망치, ()는 전년 실적. 자료:차이나데일리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