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시삼십삼분(433)이 올해 출시한 두 종 게임을 모두 상위권에 올렸다. 2분기 이후에도 대작 게임 출시를 예정해 상장가도에 청신호가 켜졌다.
13일 구글플레이에 따르면 433과 카카오가 배급하는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의천도룡기`가 구글플레이 매출 7위에 올랐다. 8위가 `포켓몬고`다. 의천도룡기는 매출 1위 `리니지2레볼루션`에 이어 10위권에 유일하게 MMORPG로 이름을 올렸다. 차별성을 인정받았다.
433은 의천도룡기에 앞서 1월 `삼국블레이드`를 출시했다. 출시 후 쭉 매출 10위 안에 들다 3월 현재 13위에 위치했다. 433 관계자는 “삼국블레이드도 대형 업데이트가 곧 이뤄져 다시 10위 안쪽 상위권으로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433은 1분기 출시한 삼국블레이드와 의천도룡기 두 게임이 3월 현재 매출 20위권에 안착한 `영웅(2014년 출시)`과 더불어 올해 회사 매출원으로 자리 잡길 기대한다.
433은 올해 대형 타이틀을 쏟아낸다. 4월 모바일 슈팅게임 `스페셜포스`를 출시한다. 드래곤플라이가 만든 원작 온라인 1인칭슈팅(FPS)게임을 기반으로 역할수행게임(RPG)요소를 합쳤다.
2분기 이후 `다섯왕국이야기` `활2` `마피아` `DC프로젝트` `월드앳워` `매드로켓` 등 굵직한 신작을 계속 내놓는다. 2014년 모바일게임 최초로 게임대상을 수상한 블레이드 후속작 `블레이드2` 역시 최종 협상권을 가지고 계약 조건을 조율 중이다.
433은 넥슨 대표를 지낸 권준모 의장이 창업한 모바일게임 회사다. 전문성을 인정받으며 2014년 텐센트와 라인으로부터 1300억원을 투자 받아 일약 유력 모바일게임 회사로 떠올랐다. 상장을 추진 중이다. 2015년 공격적인 투자로 전문 개발사 다수를 자회사로 편입했다. 2016년 `로스트킹덤` `붉은보석2` `몬스터슈퍼리그` 등을 출시했는데 국내에서 모두 매출 10위권에 들었지만 장기 흥행하지 못했다. 이 중 몬스터슈퍼리그는 해외 매출이 증가 추세다.


김시소 게임 전문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