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사에 전달된 `갤럭시S8`… 주요 특징은

삼성전자 `갤럭시S8`의 윤곽이 드러났다. 베젤(테두리)이 거의 없는 디자인을 적용하고 보안·편의 기능을 강화했다. 이동통신 3사는 갤럭시S8 막바지 품질 테스트에 돌입, 4월 21일 정식 출시한다.

외신을 통해 유출된 `갤럭시S8` 예상 이미지.
외신을 통해 유출된 `갤럭시S8` 예상 이미지.

이통사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이통 3사는 갤럭시S8 출시를 앞두고 망 연동, 통신품질 테스트, 롱텀에벌루션(LTE)·와이파이 네트워크 최적화, 전용 애플리케이션(앱) 설치 등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이동통신사업자 3사에 도시락폰(디자인 유출을 막기 위해 도시락 모양으로 제작한 단말기)이 아닌 갤럭시S8을 전달했다.

복수 이통사 관계자는 디자인, 보안성, 편의성이 강화됐다고 소개했다. 갤럭시S8과 갤럭시S8플러스는 각각 5.7인치, 6.1인치 화면을 갖췄다. 양쪽 측면은 에지(곡면) 디자인을 적용했다. 위·아래 베젤이 0.1인치 정도로 얇아지면서 세로 화면이 길어졌다. 기존 제품보다 두께가 얇아 휴대성이 높아졌다.

갤럭시S7 시리즈 전면에 들어간 `SAMSUNG` 로고는 삭제했다. 물리 홈 버튼을 탑재하지 않고 디스플레이 하단부에 터치 방식으로 적용했다. 갤럭시S8과 갤럭시S8플러스는 화면 크기가 다를 뿐 디자인이 동일하다.

이동통신사업자는 `보안·편의 기능이 강화됐다`고 평가했다. 갤럭시S8은 지문인식, 홍채인식, 안면인식 등 보안 기능을 갖췄다. 세 가지 보안 기능을 전부 갖춘 스마트폰은 갤럭시S8이 처음이다. 지문인식 센서는 물리 홈 버튼이 없어지면서 후면카메라 우측으로 옮겨졌다.

삼성전자는 2011년 구글 래퍼런스폰 `갤럭시 넥서스`에 안면 인식 기능인 페이스 언록을 적용했지만 인식률이 낮아 주목받지 못했다. 갤럭시S8에 적용된 안면 인식 기능은 인식률과 속도가 `눈 깜짝할 새`에 잠금이 해제될 정도라는 후문이다.

갤럭시S8은 스팸차단 앱을 기본 사양으로 탑재했다. 스팸전화로 인한 이용자 불편을 최소화하려는 시도다. IP68 등급 방수·방진 기능을 유지했으며, 기존 제품보다 약 1.5배 빨라진 고속 무선충전 기능을 적용했다. 유선충전은 앞뒤 구분이 없는 USB 타입 C 포트를 이용한다.

이통사 관계자는 “갤럭시S8은 군더더기 없이 심플하면서 세련된 느낌”이라면서 “국내에는 4월 21일 출시 예정으로, 출고가는 100만원(갤럭시S8 기준)을 상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갤럭시S8·갤럭시노트7·갤럭시S7 스펙 비교 / 자료=업계 취합>


갤럭시S8·갤럭시노트7·갤럭시S7 스펙 비교 / 자료=업계 취합


최재필기자 jpcho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