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희진 작사가는 누구? '가수 이루 협박으로 구속' 최근 주아라로 개명

최희진 작사가는 누구? '가수 이루 협박으로 구속' 최근 주아라로 개명

최희진 작사가의 근황이 공개됐다.
 
14일 방송된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에서는 가수 이루와 최희진 작사가의 폭로전을 재조명했다.


 
이날 김묘성 기자는 이루는 “연예계생활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일”이라며 지난 2010년 8월 27일 한 여성이 커뮤니티 사이트에 공개 사과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해당 내용에 따르면 2008년 이루와 연인 사이였고, 결별 과정에서 태진아로부터 폭언과 모욕을 당했으며 자신도 모르게 어머니에게 300만원을 지급했다고 주장했다. 해당 글은 연예계에 엄청난 파문을 불러일으켰다.
 
최희진 작사가는 유승준, 장나라, 조성모, 핑클, 먼데이키즈 등과 하께 작업했다. 가을동화 OST 정일영의 ‘기도’를 작사했으며 이루의 1집 ‘미안해’ 작사가로도 참여했다.
 
특히 자신의 글이 화제가 된 최희진 작사가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이루 씨와 만난 건 가수와 작사가로 만났고 10살 차이가 나지만 이루 씨가 먼저 고백해 사귀게 됐다. 하지만 만남을 알게 된 태진아가 폭언을 했다고 주장했다”고 밝혔다.
 
이에 태진아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최희진 씨가 교제사실을 빌미로 태진아와 이루에게 협박을 했다고 주장하며 사귄 지 얼마 안됐을 때 1억원을 달라고 했고, 돈을 안 주면 기자회견을 하겠다”고 주장했다. 또한 300만원을 건넨 이유에 대해서는 정신과 치료비 명목으로 줬다고 발혔다.
 
하지만 한달 후 최희진 작사가는 두 번째 폭로를 이어갔다. 최희진 씨는 이루의 아이를 낙태했다고 주장하며 큰 파장을 일으켰다. 하지만 임신 소식을 전하자 태진아와 몸싸움을 하며 유산하게 됐다고 주장한 것.

이준석은 이에 "낙태강요와 폭력행사는 법적으로 갔을 때 입증이 가능한 일"이라며 "법적 해결이 아닌 폭로전을 선택한 것과 증명자료를 공개하지 않은 게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하은정 기자는 "최희진의 주장이 거짓일 수 있다는 정황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몸싸움으로 아이가 유산됐다고 주장한 시기가 2008년 12월이라고 주장했는데, 2009년 6월 미니홈피에 태진아와 다정하게 찍은 사진을 게재한 사실이 드러나며 거짓말이 아니냐고 의혹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강일홍 기자는 "과거 열애 사실은 모두 인정했지만, 초음파 사진 같은 증거가 있냐는 질문에 나중에 말씀드리겠다며 회피했다"고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낙태 발언 이후 9월 7일 미니홈피에 임신과 낙태, 폭력은 모두 사실이 아니라고 글을 게재하며 다시는 일을 하지 않겠다며 각서를 작성한 사실이 드러났다. 최희진의 사과로 일단락 되는 듯 싶었으나, 각서 전달 2시간 뒤 또 다시 입장을 번복했다.

최희진 작사가는 이미 작성된 각서에 싸인만 했다고 번복하자, 태진아는 최희진과 나눈 문자 내용과 녹취록을 공개했다. 해당 내용을 보면 용서를 구하다가 협박하는 등의 내용을 담아 충격을 줬다.

박현민 기자는 "9월 10일 또다른 폭로를 하는데, 임신을 한 적 없고 나팔관 유착으로 임신을 할 수가 없다고 밝혔다"며 그간의 폭로가 거짓이었던 사실이 드러났다.

태진아와 이루 부자는 이에 공갈 및 명예훼손으로 최희진을 고소하며 사건은 일단락 되는가 싶었는데, 제2의 피해자가 등장하며 또 다시 화두에 올랐다. 해당 남성은 자살, 임신, 공갈 협박 등을 겪었다고 밝혀 경악케 했다. 

2010년 1심 판결에서 징역 2년 실형 선고 받았고, 이후 우울증과 약물 복용으로 불거진 사건이라 주장하며 항소했다. 하지만 고등법원은 심신이 미약한 상태임을 고려하더라도 죄질이 나쁘다며 징역 2년의 원심을 확정했다. 최희진 작사가는 2012년 9월 가석방 됐다.

가석방 이후 최희진 작사가는 2013년 3월 최희진은 자신과 사귀었던 연예인 10명 사생활을 폭로하겠다며 영상을 인터넷에 공개했다. 네티즌들은 도넘은 사생활 팔이라며 비난했고, 이후 최희진은 게임 광고 영상 시나리오라며 노이즈 마케팅에 속았다고 밝혔다.

최희진은 2014년 주아라로 개명해 남자 가수 앨범 제작에 참여했고, 초등학교에서 재능기부하기도 했다.

이희진 기자 (leeh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