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가 독일과 함께 바이오산업 대응현황을 공유하고, 중소·중견기업 교류 활성화 장을 열었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은 15일 서울 더케이호텔에서 독일 노르트라인 베스트팔렌 연방주 경제개발공사(독일 NRW연방주 경제개발공사)와 함께 '한·독 의료기기, 바이오산업 세미나'를 개최했다.
세미나는 4차 산업혁명을 이끌 미래 성장 동력중 하나인 바이오산업 한·독 동향과 대응 전략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독일 진출·기술 협력 등에 관심 있는 중소·중견기업 교류 활성화도 목적이다.
세미나에서 참석자들은 우리나라 바이오산업 정책과 한국 바이오산업의 독일 시장 진출 전략을 논의했다. 한·독 바이오산업분야 현황과 미래 경쟁력 확보 전략, 인프라 구축, 기술협력 사례를 공유했다.
아스트리드 베커 독일 NRW연방주 경제개발공사 아시아 총괄국장은 “인구통계학적 변화로 인해 헬스케어 분야가 향후 10년 동안 계속 성장할 것”이라며 “독일은 유럽에서 가장 큰 헬스케어 시장을 가지고 있으며, NRW연방주에서는 아헨, 루르 등 여섯 개 지역별 헬스케어 클러스터에서 연구개발(R&D) 기반 시설을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독일 현지에 진출한 오석송 메타바이오메드 대표는 “글로벌 무한 경쟁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기존 딜러에만 의존하는 제한적 영업이 아닌, 고객과 접점에서 의견을 수렴하고 반영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현지법인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주변의 인프라와 사업기회를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세미나에는 우리나라·독일 기업과 바이오산업 관련 대학, 연구기관 관계자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정부는 향후 독일과 지속 교류로 기술교류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정재훈 KIAT 원장은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성장잠재력이 큰 의료·바이오산업을 비롯해 양국이 강점을 가진 분야 기술동향 공유와 기술교류 활성화되길 기대 한다”고 말했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