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라희·이부진·이서현, 이재용 구속 한달 만에 '20분' 면회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관장이 이부진 호텔신라 대표이사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과 함께 뇌물 혐의로 구속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면회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전자신문 DB>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전자신문 DB>

16일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부회장의 어머니 홍 전 관장과 동생 이부진 사장, 이서현 사장이 경기도 의왕시에 있는 서울구치소를 찾아가 약 20분간 이 부회장을 면회했다.

이번 가족 면회는 이 부회장이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 씨에게 뇌물을 줬다는 혐의로 구속 수감된 지 약 한 달 만에 이뤄진 것이다.

그동안 이 부회장은 수시로 특검팀에 불려가 조사를 받는데다 소환이 없는 날에는 경영진과 만나 현안을 논의했다. 이 때문에 면회가 미뤄지다 이 부회장이 구속 수감된 지 한 달 만에야 비로소 가족 면회가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홍 전 관장은 이 부회장의 구속 후 주변에 “참담한 심정에 모든 것을 내려놓고 싶다”는 뜻을 내비춘 것으로 알려졌으며, 지난 6일 일신상의 이유로 삼성미술관 리움과 호암미술관 관장직을 사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