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디와이, e-모빌리티 생태계 기반구축·생산기지 투자 협약

이낙연 전남지사가 김용진 디와이 표이사, 김준성 영광군수와 18일 제주 국제전기자동차 엑스포 운영사무국에서 e-모빌리티 생태계 기반구축 및 생산기지 조성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이낙연 전남지사가 김용진 디와이 표이사, 김준성 영광군수와 18일 제주 국제전기자동차 엑스포 운영사무국에서 e-모빌리티 생태계 기반구축 및 생산기지 조성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전남도는 18일 제4회 제주국제전기자동차 엑스포에서 디와이(대표 김용진)와 영광 대마산업단지 e-모빌리티 생태계 기반 구축 및 생산기지 조성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디와이는 영광 대마산업단지 4만 9587㎡ 부지에 소형 전기차연간 1만대를 생산하는 공장을 2020년까지 건립한다. 영광군의 그린 시티 구축을 위한 e-모빌리티 생태계 기반 구축사업과 생산기지 조성사업에 상호 협력할 예정이다. 이 시설이 완공되면 지역 주민 250여 명이 새 일자리를 갖게 된다.

e-모빌리티는 친환경 전기동력을 기반으로 근거리와 중거리 주행이 가능한 1∼2인 탑승을 위한 개인용 이동수단을 뜻하며, 마이크로 모빌리티로도 불린다.

협약식에서 이낙연 도지사는 “전남은 2015년 에너지산업 육성 10개년 계획을 발표하고, 탄소제로 에너지자립섬과 신재생에너지 자급률을 30%까지 올리는 등의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는 에너지산업을 키우고 에너지 기업에 시장이 돼주는 등 지자체가 구매자가 돼 주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몇 년 이내에 전기차 시장은 경쟁이 심화될 것이 예상되나 디와이 정도의 역량있는 기업은 능히 견뎌내고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며 “도와 영광군에서도 디와이의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덧붙였다.

김준성 영광군수는 “e-모빌리티 산업을 본격 육성하기 위해 올해부터 추진하는 그린카 10만대 클러스터 구축에 디와이와 함께 하게 돼 기쁘다”며 “국내 e-모빌리티의 선두주자인 디와이와 협력해 한국형 e-모빌리티 세계화에 앞장 설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 소재 디와이는 1978년 창립, 인천에 본사를 두고 있다. 연매출 6424억 원 규모로, 자동차 세차기, 골프카, 굴삭기 실린더, 4륜 모빌리티 등을 생산하는 중견기업이다. 디와이 파워 등 계열사 4곳을 두고 있다. 최근 실증사업을 통해 개발한 2인승 전기차를 '2016 미래 성장동력 첼린지 퍼레이드'에 미래 우편 배달차와 경찰차량 콘셉트로 선보여 연료 효율성과 디자인 측면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

한편, 전남도는 23일까지 제주 여미지식물원에서 열리는 이번 엑스포회에 자동차부품연구원 등 지역 13개 관련 기업과 함께 참가해 e-모빌리티 클러스터와 에너지밸리 조성사업을 홍보하고 있다. 엑스포는 제주도와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 국토교통부, 국회신재생에너지포럼이 주최하고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조직위원회가 주관한다. 150여 기관·업체가 참여해 투자유치 및 바이어 초청 상담회, 국제포럼, 세미나 등이 치러진다.

무안=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