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방영되는 채널A ‘먹거리X파일’에서는 뉴트리아 쓸개의 수상한 유통 현장을 파헤쳤다.
1985년 식육과 모피 활용을 위해 국내로 수입된 커다란 쥐 뉴트리아. 고기와 모피가 대중의 인기를 얻지 못하며 하천에 버려졌지만 왕성한 번식력으로 개체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이 뉴트리아는 왕성한 식성으로 환경을 파괴할 뿐만 아니라 농가까지 피해를 주면서 생태계 교란 생물로 지정됐다.
하지만 ‘괴물 쥐’ 뉴트리아가 돌연 멸종 위기에 처했다는 소식이 들리고 있다. 국내 한 대학연구팀이 뉴트리아 담즙(쓸개즙)을 분석한 결과, 뉴트리아에 곰보다 많은 웅담 성분이 발견됐다. 이 소식이 전해지며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됐고, 뉴트리아 전문 포획단에게 뉴트리아 관련 문의 전화가 하루 100여 통에 이른다고 한다.
뉴트리아 전문 포획단은 사람들의 뜨거운 관심 때문에 설치한 덫까지 도난당하고 있었다. 제작진은 덫 도난 정보를 입수하고 잠복한 끝에 수상한 움직임의 한 남성을 포착할 수 있었다. 뉴트리아 덫에 접근하는 남성의 정체는 누구일까.
위험천만한 뉴트리아 쓸개의 유통현장은 19일 일요일 밤 9시 40분 <먹거리X파일>에서 공개된다.
이희진 기자 (leeh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