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분석]2035년 5G 경제유발효과 4000조원… 2200만개 일자리 창출

5G 이동통신 기술이 완전히 자리 잡는 2035년에는 통신칩, 이동통신서비스, 단말기, 통신장비 등 5G 가치사슬 내 직접적 경제 유발 효과가 3조5000억달러(약 4000조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세계적으로 일자리는 2200만개가 창출될 것으로 관측됐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은 최근 발간한 '5G 경제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은 전망치를 밝혔다. IHS마킷은 총 21개 산업에서 5G 활용 사례를 조사해 이 같은 수치를 뽑아 냈다. 보고서는 UC버클리대와 버클리리서치그룹(BRG)의 경제학자 데이비드 티시 교수가 검증했다.

IHS마킷은 5G 통신 기술과 관련해 국가별로 경제 유발 효과 순위를 매겼다. 중국, 미국, 일본, 독일, 한국, 프랑스, 영국 순이다. 한국은 2035년 5G 가치사슬 내 직접 경제 유발 효과가 1200억달러에 이르고, 96만3000개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IHS마킷은 “교통, 의료, 자율주행차 등 신산업으로 창출되는 간접 매출까지 합치면 12조3000억달러(1경4000조원)의 경제 유발 효과가 기대된다”면서 “이는 기존 2G, 3G, 4G 롱텀에벌루션(LTE) 모바일 기술 세대에서 창출했던 경제 유발 효과를 상회하는 규모”라고 설명했다.

IHS마킷은 그러나 “효율적 정책 구조, 시의 적절한 자본 및 연구개발(R&D) 투자가 병행돼야 이 같은 가치를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펜쇤벌랜드(PSB)글로벌은 미국, 한국, 중국, 프랑스, 독일, 영국, 일본의 오피니언 리더 3588명을 대상으로 '5G에 거는 기대'를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지금 없는 신제품, 신서비스가 나타날 것(91%) △산업 생산성이 확대될 것(89%) △산업 성장이 기대됨(88%), △중소기업 성장과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이 강화(85%)될 것이라고 응답했다. 5G 통신 인프라가 미래 혁신의 필수 요소라는 응답도 많았다. 전체 응답자의 70% 이상이 자국 내 5G 상용화 여부에 따라 글로벌 경쟁력이 좌우될 것으로 예상했다.

스티브 몰런코프 퀄컴 최고경영자(CEO)는 “퀄컴은 5G가 가져올 총체적인 변화에 대해 확신을 갖고 있었으며, 이번 보고서를 통해 이러한 확신이 다시 한 번 입증됐다”면서 “퀄컴은 5G를 실현할 핵심 기술을 적극 개발해 산업별 리더들과 협력, LTE의 한계를 넘는 차세대 무선통신 표준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주엽 반도체 전문기자 powerus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