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공정한 대선 기사 배열 위한 원칙과 외부 검증 방향 공개

네이버 로고<전자신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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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는 19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공정하게 플랫폼을 운영하기 위해 대선 관련 기사배열 원칙을 수립하고 외부 검증 방향성을 공개한다고 20일 밝혔다.

대선 기사배열 대원칙은 공정성, 정확성, 독립성으로 정했다. 21일께 시작하는 대선 특집 페이지 내에 세부 운영방침을 공개한다.

대통령 선거 기간 기사배열 공정성과 객관성을 외부에 검증 받는다. 외부 자문 독립기구 네이버뉴스 편집자문위원회(위원장 김민환 고려대 명예교수) 산하에 '기사 배열 모니터링단'을 운영한다. 선거 기간 기사 배열 모니터링과 연구 분석 결과를 담은 백서도 선거 종료 뒤 3개월 이내에 발간한다.

네이버뉴스 편집자문위원회는 네이버 기사 배열을 검증하고 자문하기 위해 네이버 외부 인사로 구성된 독립 기구다.

'19대 대선 보도 모니터링단'은 편집자문위원 김경모 연세대 교수가 단장을 맡았다. 5인으로 구성됐다. 10일 헌재 탄핵 결정 직후 공식 활동을 시작했다. 모바일 네이버 메인뉴스, 정치섹션 홈, 대선 특집 페이지 기사 배열을 객관성, 중립성, 균형성 관점에서 정량분석하고 모니터링 한다. 결과를 7일 단위로 정당과 후보자 캠프에 공유하고 의견서를 받는다.

대선 관련 네이버 서비스 운영 원칙도 공개한다. 4월 16일 후보자 등록이 마감되면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후보자 정보를 받아 인물 정보 상단에 별도 제공한다. 이름이 같은 후보자가 있을 경우 선관위가 제공하는 순서를 따른다. 후보자 정보를 수정하려면 선관위를 통해야만 가능하다.

선거 관련 게시글 임시조치 요청이 있을 경우 한국인터넷자율정책기구(KISO) 규정에 따라 처리한다. 게시물 공직선거법 위반 판단과 처리는 선관위 지침이나 결정을 따른다.

김경모 19대 대선 보도 모니터링단장은 “지난 총선에서 모니터링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대선 기간 네이버 뉴스에 배열되는 정치 기사를 면밀히 분석해 정치적 중립성을 준수하고 공정성을 담보하는지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유봉석 네이버 미디어서포트 리더는 “사용자에게 다양하고 정확한 대선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동시에 공정하고 투명한 기사 배열이 이뤄지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대석기자 od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