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한시간 뒤 박근혜 전 대통령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을 예정인 가운데 지상파 방송사들이 뉴스 특보로 이를 생중계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매주 평일 오전에 방송됐던 지상파 정보프로그램과 드라마 등은 뉴스특보로 인해 결방된다.
박 전 대통령이 삼성동 사저에서 서울중앙지검으로 이동하는 순간부터 포토라인에 서는 장면 모두가 생방송으로 중계된다. 삼성동 자택에서 중앙지검 거리는 6km 정도로 10분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보안성의 문제로 드론을 이용한 방송사의 촬영은 금지된다.
이날 새벽부터 삼성동 자택 주변과 검찰 앞에는 취재진과 경찰, 지지자들로 붐비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청사 주변에는 오늘 경찰 2000여 명이 배치됐다. 피의자 신분이긴 하지만 전직 대통령인 만큼 경호와 보안 문제에 주의를 기울였다.
박 전 대통령은 오전 9시 30분 검찰에 출두한다. 검찰 청사에 전직 대통령이 출석하는 것은 헌정 사상 네 번째다. 박 전 대통령은 조사실로 들어가기 전 취재진과 서울중앙지검 정문에서 만나 검찰 소환에 대한 대국민 메시지를 밝힐 예정이다.
성현희 청와대/정책 전문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