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성교회와 새노래명성교회의 합병을 두고 '변칙세습'이라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21일 명성교회는 19일 공동의회를 열어 김삼환(72) 원로목사의 아들인 김하나(44) 목사를 위임목사로 청빙하기로 결의했다.
또 김하나 목사가 목회를 맡은 경기도 하남 새노래명성교회의 합병안도 통과시켰다.
8천104명이 참석한 공동의회에서 교회 합병안이 찬성 5천860표, 반대 2천128표, 기권 116표로 가결된 것.
김하나 목사 청빙 안건은 6천003명이 찬성표를 던져 가결됐다.
그러나 교계에서는 이번 교회 합병과 청빙 과정이 변칙세습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명성교회가 속한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통합은 2015년 교단 정기총회에서 교회 세습방지법을 통과시킨 바 있습니다.
다만 합병을 통한 세습을 막을 세부 규정은 없는 상태이다.
합병을 위해서는 새노래명성교회 측의 동의를 얻어야 하는데 김하나 목사는 이에 대해 부정적 태도를 보였다.
박민희 기자 (mh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