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8' 물량 확보 경쟁이 시작했다. 이동통신사는 물론 알뜰폰도 가세, 갤럭시S8 확보 경쟁이 전례 없이 고조되고 있다. 유통점도 갤럭시S8 확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통사와 알뜰폰은 갤럭시S8에 역대 최대 예약가입자가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는 갤럭시S8 출시 초기 판매 확대를 위해 갤럭시S8 확보가 절실하다는 입장이다.
이통3사는 예약판매 시점부터 구매자가 쇄도할 가능성이 크다며, 갤럭시S8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고 한 목소리다.
이례적으로 이통3사 고위 관계자가 미국 뉴욕 갤럭시S8 공개 행사에 참석하는 것도 갤럭시S8 조기 확보를 위한 연장선상이다. 현장에서 최대한 물량을 확보하기 위한 협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통사는 갤럭시S 판매 준비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직영점을 중심으로 갤럭시S8 홍보 포스터 배포를 시작했다. 갤럭시S7, 갤럭시S7엣지 공시지원금을 6만원가량 인하하는 등 갤럭시S8 마케팅 비용도 축적했다.
갤럭시S8 확보 경쟁은 알뜰폰도 마찬가지다.
SK텔링크는 이통사의 갤럭시S8 예약가입 시점부터 출시일까지 모두 동일한 판매 일정 계획을 확정했다. 삼성전자가 예약가입 고객에게 지급하는 혜택도 동일하게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에넥스텔레콤과 스마텔도 4월 21일부터 갤럭시S8 판매에 돌입한다. CJ헬로비전, 세종텔레콤, 미디어로그는 정식 출시일 결정을 남겨두고 있다.
유통점도 긴장 분위기가 역력하다. 갤럭시S8이 대형 양판점과 이통사 직영점에 집중될까 고심하고 있다.
한편, 갤럭시S8 비공식 예약가입이 수만건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이동통신유통협회 관계자는 “전국 유통점에서 평균 2~3대 갤럭시S8 예약가입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최재필기자 jpcho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