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 열 번째 연임 성공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 열 번째 연임 성공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이 열 번째 연임에 성공했다.

한국투자증권은 23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유상호 사장 재선임안을 통과시켰다. 2007년 증권업계 최연소 최고경영자(CEO)가 됐다. 현역 금융CEO 중 가장 긴 재임 기간이다.

한국투자증권 측은 “수익구조 다변화로 업계 최상위 실적을 기록하고 효율적 융합을 통한 시너지 창출과 성공적인 해외 진출 등에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유 사장은 취임 당시 자기자본 1조7900억원 한국투자증권을 지난해 자기자본 4조원의 초대형 기업은행(IB)으로 끌어올렸다.

유 사장은 “매일 평가 받는 증권업계에서 10년 연속 재신임을 받은 것에 대해 임직원 모두 힘을 합쳐 회사가 큰 성장을 해온 결과라 생각한다”며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초대형 IB대전이 시작되는 올해를 CEO 11년차가 아닌 새로운 출발의 1년이라고 생각하겠다”며 “새로운 10년을 준비하는 마음가짐으로 장기적인 전략 하에 전 임직원들의 의지와 역량을 결집해 아시아 최고의 투자은행을 향해 매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날 유 사장 재선임 안건 외에도 정관 일부 변경의 건, 사내이사, 사외이사, 감사위원 선임안 등을 통과시켰다. 한국투자신탁운용도 임원 및 감사위원 선임 안건 등을 의결했다.

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