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SK텔레콤, 글로벌 5G 표준 선도

SK텔레콤이 주창한 '새로운 정보통신기술(New ICT)' 달성을 위한 기본이 '5세대(5G) 이동통신 인프라'임은 분명한 사실이다. SK텔레콤은 5G 상용화 첫걸음인 글로벌 표준 제정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지난해 8월 AT&T·도이치텔레콤·차이나모바일·NTT도코모·보다폰 등 글로벌 주요 통신사와 에릭스·노키아·삼성전자·화웨이·인텔·퀄컴·LG전자 등 장비사 공동으로 5G 표준화 협력체를 만들었다.

5G 협력체는 △4G 롱텀 에벌루션(LTE) 포함 기존 네트워크 연동 △초기 5G 상용화 시스템 규격 등을 논의하고, 이 결과를 국제표준화단체(3GPP)에 반영할 예정이다.

네트워크 슬라이스 연동 기술
네트워크 슬라이스 연동 기술

지난달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차세대 모바일네트워크연합(NGMN) 이사회 에서 도이치텔레콤·브리티시텔레콤·싱텔·벨모빌리티 등 글로벌 통신사와 '국가 간 5G 인프라 연동 기술(네트워크 슬라이스 연동)'을 신규 연구과제로 제안했다.

SK텔레콤이 제안한 이 기술은 20여개 후보군 중 가장 많은 지지를 받으며 최종 연구과제 4개 중 하나로 채택됐다.

이 기술은 '5G 로밍'으로 불린다. 가상화 네트워크를 이용, 국내에서와 동일한 수준의 5G 서비스를 해외에서도 받도록 한다.

SK텔레콤은 5G 조기 상용화를 위해 NGMN이 운영하는 5G 시험 및 시범서비스 선도 프로그램(5G TTI)에서 장비간 연동 분야 연구 선도사업자로 활동하고 있다.

5G TTI는 △5G 핵심요소 기술 정의 △시험실 환경에서 기술 검증 △장비 간 연동 △상용화 전 단계 기술 검증 분과로 구성됐다.

SK텔레콤은 에릭슨·퀄컴과 공동으로 연내 5G 기지국 장비와 단말 연동 시험을 실시할 계획이다.

3사는 특히 초광대역을 활용하는 6㎓ 이상 주파수 대역뿐 아니라 넓은 커버리지가 장점인 6㎓ 이하 대역 장비·단말 개발도 동시 추진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세계적 5G 표준화 선점 경쟁이 가속화하는 상황에서 통신 분야 1위 업체들이 3GPP 표준 기반 5G 장비·단말 상호 연동 테스트 계획을 밝힌 것은 5G 조기 상용화를 위해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김용주 통신방송 전문기자 ky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