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는 24일 을지로 본사에서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등기이사와 감사위원 선임, 배당을 포함한 재무제표 승인 등을 확정했다.
이번 주총에서는 사내이사로 조웅기 사장, 사외이사로 권태균 법무법인 율촌 고문을 각각 선임했다. 홍성일 사외이사는 감사위원으로 신규 선임했다.

미래에셋대우는 보통주 50원과 우선주 55원 등 총 259억원(배당성향 93.2%)을 배당하기로 결정했다.
이 자리에서 최현만 수석부회장은 “미래에셋대우는 총고객자산 213조원, 자기자본 6조7000억원의 리딩 컴퍼니로서 한국 금융산업을 업그레이드시키고, 고객의 평안한 노후를 준비하는 회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늘어난 자기자본을 바탕으로 전략적 투자자와 함께 인공지능, 모바일 네트워크, 바이오, 무인자동차, 신에너지 등 4차 산업 분야에 지속적이고 장기적인 투자를 할 예정”이며 “초대형 IB로서 발행어음, 종합투자계좌(IMA) 등 다각도의 사업을 검토, 전개함으로써 국내 최대 IB를 넘어 글로벌 IB와 경쟁할 수 있도록 경쟁력을 키우겠다”고 덧붙였다.
최 수석부회장은 또 “현재 보유하고 있는 8조원의 연금자산(퇴직연금·개인연금 등) 규모를 올해 10조원 이상으로 성장시켜 한국 금융시장의 최대 성장산업인 연금시장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주총에서 사내이사 선임이 예정됐던 마득락 사장 선임 안건은 회사 내부 사정으로 철회했다.
일부 사외이사의 사임으로 지배구조법상 사외이사 과반수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게 되자, 각 이사(후보)간 논의를 거쳐 마득락 사장이 사내이사 후보자 자격을 사임하는 것으로 결정했으며, 주주총회 동의를 거쳐 철회했다.
미래에셋대우는 마 사장이 등기이사 후보 추천을 사임했을 뿐, 현재 자산관리(WM) 관련 사장을 맡고 있는 사내 직책과 업무에는 변화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성민 코스피 전문기자 s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