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마트, 온라인쇼핑몰 잇따라 인수

미국 최대 유통 체인 월마트가 유행에 맞는 의류를 온라인에서 판매하는 웹사이트 모드클로스(ModCloth)를 지난 주에 인수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인수가격은 7500만달러(약 842억원)에 약간 못 미치며 채무도 월마트가 떠 안았다. 월마트는 지난달에는 아웃도어 전문 소매업체인 무스조(Moosejaw)를 매입했으며, 1월에는 온라인 구두 판매업체인 슈바이(ShoeBuy)를 샀다. 인수금액은 각각 5100만달러, 7000만달러였다.

월마트, 온라인쇼핑몰 잇따라 인수

이에 앞서 월마트는 6개월 전에 제트닷컴(Jet.com)을 33억달러에 인수한 이후 인터넷 쇼핑몰 인수전략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제트닷컴 설립자인 마크 로어가 월마트의 미국 온라인사업 책임자를 맡아 아마존닷컴을 따라잡으려는 야심을 드러내고 있다.

로어는 최근 미국내 온라인 매출이 2위인데 만족하느냐는 질문에 “앞으로 더 많은 온라인 쇼핑몰을 인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월마트에 인수된 온라인 쇼핑몰들은 아마존닷컴의 빠른 배송과 고객에게 직접 판매를 노리는 공급업자 등으로 인해 최근 어려움을 겪어 왔다.

월마트는 이들 온라인 업체를 인수함으로써 월마트가 다가갈 수 없었던 새로운 고객을 확보할 길을 열었다. 월마트는 이들 쇼핑몰을 별개 회사로 운영할 계획이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