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미셀(대표 김현수·김성래)이 줄기세포 치료제 기반의 전자재료, 화장품 등으로 사업을 넓힌다. 줄기세포 시장에서는 치료제 판매를 지속하고 연관 사업을 확대한다.
2002년 설립된 파미셀은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 기업이다. 세계 최초로 심장질환 줄기세포 치료제를 개발, 주목 받았다.
올해는 재료, 화장품 등 신사업에 자원을 집중한다. 개발, 허가, 판매 등 사업화 주기가 긴 의약품 사업의 특성을 고려해 안정적 수익원을 확보한다. 기대를 모으는 것은 원료의약품과 전자재료다. 원료의약품을 생산하는 바이오케미컬 사업부는 전체 매출의 80%가 넘는다. 유전자치료제 원료인 '뉴클레오시드'가 주력이다. 지난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은 바이오젠 척수성 근육위축증 치료제의 원료로도 사용됐다. 올해 울산 공장이 준공되면 생산 능력은 두 배로 늘어난다.
전자재료 사업도 강화한다. 파미셀은 원료의약품 사업 초기 연구용으로 소량 공급되면서 생산 라인 활용 방안을 고민했다. 전자 재료에서 답을 찾았다. 전자 재료용 친환경 인계 난연제 개발이 시작이다. 난연제 세계 1위 기업인 독일 트레비라에 공급하며 시장에 안착했다. 파미셀의 친환경 난연제는 기존의 할로겐 난연제를 빠르게 대체하고 있다. 네트워크 장비나 모바일 등에 사용되는 저유전율수지 개발에 착수했다. 현재 전기자동차용 배터리에 사용되는 리튬이온전해질(LiFSi) 개발까지 진행한다. 파미셀은 3년 내 전자 재료 사업에서 3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화장품 사업도 회사 주력 분야로 성장했다. 줄기세포 성분을 함유한 기능성 화장품 사업을 꾸준히 추진했다. 다음 달 20대 젊은 층을 겨냥한 신규 화장품 브랜드를 출시한다. 프리미엄급 기능성 화장품에 이어 일반 화장품 브랜드까지 출시, 공략 층을 확대한다.
김성래 대표는 “매년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 가고 있다”면서 “전 부문의 고른 성장에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기업현황>
정용철 의료/SW 전문기자 jungy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