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는 자사 모바일 게임 '서머너즈워:천공의 아레나(이하 서머너즈워)'가 국내 모바일 게임 최초로 누적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고 28일 밝혔다. <본지 3월 21일자 2면 참조>
컴투스가 2014년 4월 출시한 서머너즈워는 만 3년이 안 되는 기간에 누적 매출 1조원을 넘었다. 한국 모바일 게임 최초 사례다.
서머너즈워는 출시 이후 세계 53개국 애플 앱스토어, 11개국 구글플레이 스토어 게임 매출 1위를 달성했다. 국내 모바일 게임 가운데 유일하게 동·서양 구분 없이 100개가 넘는 국가에서 매출 톱 3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 구글플레이 매출 톱 5 안에 한국 게임으로는 유일하게 진입했다.
국내 문화 콘텐츠 시장에서 단일 상품 매출 1조원 돌파는 상징성이 크다. 서머너즈워 1조원 매출은 지금까지 1000만 이상 관객을 동원한 한국 영화 10편 매출 합계보다 많다. 베스트셀러 소설 5550만권, 디지털 음원 14억 다운로드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컴투스는 서머너즈워로 2016년 연간 38%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국산 중형 승용차 33만6000대, 최신 스마트폰 441만대 판매 이익과 맞먹는다. 컴투스의 시가 총액은 서머너즈워 출시 전 3000억원에서 2017년 3월 현재 1조4400억원으로 다섯 배 가까이 성장했다.
컴투스 관계자는 “3년 동안 세계 시장에서 흥행할 수 있게 된 것은 언제나 이용자 만족도를 먼저 생각하고, 새로운 콘텐츠를 전달했기 때문”이라면서 “앞으로도 세계 무대 활약을 이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컴투스는 '서머너즈워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를 개발하고 있다. 서머너즈워 지식재산권(IP)을 활용, 다양한 부가 사업을 추진한다.
김시소 게임 전문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