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석대학교가 선거법 위반 문제에 휩싸였다.
태권도학과 교수 A씨는 지난 겨울방학 당시 학생 172명과 관광버스를 타고 전주 화산체육관에서 열린 문재인 후보의 전북 포럼 출범 행사에 참석했다.
A교수는 당시 학생들에게 밥을 먹고 영화를 보자고 말한 뒤 행사장으로 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 측은 식사, 영화비를 지불했다.
해당 내용을 제보 받은 선관위는 A교수 등이 기부 행위를 했다고 보고 검찰에 고발했다.
A교수는 “교과 수업의 일환이었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A교수는 현재 전북 포럼 자문위원을 맡고 있다.
전주지검은 우석대 태권도학과 학생들의 후보 지지모임 참석 의혹과 관련해 29일 오전 교수 연구실과 학과 사무실, 태권도 특성화사업단 사무실,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다.
이에 앞서 전북도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27일 태권도학과 학과장 최모 교수 등 전·현직 우석대 관계자 4명을 전주지검에 고발했다.
문재인 후보 캠프 관계자는 “A 교수는 더불어 포럼 전북지부 회원으로 캠프가 제어할 수 없는 일반 지지자다. 캠프가 책임질 일이 나오면 그때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이희진 기자 (leeh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