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행장 이광구)이 국내은행 최초로 중국 현지은행에 원화 무역금융을 제공한다고 29일 밝혔다.
중국 현지은행이 대상이며, 총 850억원(미화 7400만달러) 상당 원화 기한부신용장 신용공여한도를 부여했다.
이번에 제공하는 무역금융은 한국 수출기업 거래은행에게 수출대금을 원화로 즉시 입금해주고, 신용장 만기일까지 무역금융을 제공 만기일에 수입기업 거래은행인 중국현지은행으로부터 결제자금 원금과 이자를 원화로 받는 방식이다. 한국 수출기업은 신용장 결제만기일까지 수출대금입금을 기다릴 필요없이 빨리 수출대금을 받을 수 있다. 자금 회전율 및 유동성 관리 측면에서 유리하고, 중국 수입기업 역시 신용장 결제만기일까지 위안화 보다 낮은 금리수준의 원화금융지원을 통해 자금유동성 확보가 가능하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원화 신용장은 결제 대금이 원화로 확정되기 때문에 환리스크가 제거되는 장점이 있다”며, “원화 신용장이 활성화되면 국내기업 환전비용 축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길재식 금융산업 전문기자 osolgil@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