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HD 영상을 찍고 싶은 데 방법을 모르겠어요.”
KT스카이라이프가 운영하는 상암동 스카이UHD제작센터.
중소 제작사 대표와 스카이UHD제작센터 관계자가 한창 상담 중이었다. 스카이UHD제작센터는 영상 편집부터 시사, 데이터 관리 등을 한 번에 지원하는 시설이다. 특히 중소 제작사의 UHD 제작 상담부터 편집, 송출을 도와줘 '상생의 전초기지'로 불린다.
전동윤 스카이TV 방송본부 제작사업팀장은 “중소제작사가 UHD 영상에 어떤 장비를 이용해야 되고, 후반 작업이 얼마나 걸리는지 물어보는 경우가 많아 상담부터 플랫폼 지원까지 '원스톱' 조언을 한다”고 설명했다.
중소 제작사 이용률은 높다. 지난해 스카이UHD제작센터 사용 기업 비율은 스카이TV 67%, 중소제작사 33%다. 작년 중소 제작사 UHD 영상 60여편이 스카이UHD제작센터를 거쳐 완성됐다.
인디컴의 다큐 '헬로, 쿠바'는 스카이UHD제작센터를 통해 빛을 본 대표적인 작품이다. 스카이UHD제작센터는 헬로, 쿠바 후반작업을 맡았다. 그 뒤 스카이TV 채널로 방영될 수 있도록 도와줬다.
헬로, 쿠바의 김태영 감독은 'K-ICT 차세대미디어대전 2016'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표창을 받기도 했다. 전 팀장은 “스카이UHD제작센터는 아이디어가 많지만 노하우를 모르는 제작사와 UHD 플랫폼을 갖고 있는 KT스카이라이프가 윈윈할 수 있는 공간”이라고 설명했다.
UHD 영상을 편집하고 싶은 이는 누구나 제작센터를 이용할 수 있다. 총 8개 편집실이 있다. 개인 편집실 6개, 종합편집실 2개다. 개인 편집실에서는 촬영한 영상을 1차 편집하고, 종합편집실에서는 색보정, HDR 등 종합 편집할 수 있다. 자막을 추가하는 자막실도 있다. 편집이 마무리되면 120인치 UHD 영상을 볼 수 있는 시사실에서 최종본을 확인한다. 60분짜리 UHD 영상이 편집되는데 걸리는 시간은 평균 2주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