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산업에도 4차 산업혁명 접목한다…산업부, 융합 얼라이언스 출범

유통산업에도 4차 산업혁명 접목한다…산업부, 융합 얼라이언스 출범

유통 업계가 정보기술(IT), 제조업체와 연합해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고 유통 산업 미래를 공동 개척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9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정만기 제1차관 주재로 '유통산업 융합 얼라이언스' 회의를 열고, 유통산업에 4차 산업혁명 신기술 도입을 촉진하기 위한 연합체 구축에 나섰다.

유통산업 융합 얼라이언스는 4차 산업혁명 신기술을 활용한 유통산업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개발, 융합·협업 연구개발(R&D) 과제 발굴, 민간 표준 개발·보급 등 역할을 수행한다.

회의에는 각 유통협회 관계자들과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증강현실/가상현실(AR/VR) 관련 기업들이 참석했다.

산업부는 유통산업이 세계적 거점 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IT·제조업체 등과 융합하고 협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최근 AI, 사물인터넷(IoT), 로봇, AR/VR 등 4차 산업혁명 신기술이 유통산업에도 혁신적인 변화를 일으키고 있어 선제적인 대비가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우리 유통기업도 일부 인공지능 시스템을 도입하거나 VR 쇼핑몰을 선보이고 있지만 전반적 투자는 글로벌 기업보다 미흡한 상황이다.

유통산업 융합 얼라이언스는 △인공지능·빅데이터 △가상·증강현실 △표준화 3개 분과로 운영된다. 기술 수요조사를 바탕으로 우수과제와 기업을 발굴해 업계 공동 사업 형태와 기술 개발 등에 나선다.

정만기 차관은 “유통산업이 글로벌 플랫폼으로 발전하기 위해 융합과 혁신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업계 공동 노력이 새로운 사업과 시장 창출을 위한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발굴된 과제를 내년도 유통 분야 정부 예산 지원에 우선적으로 반영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양종석 산업경제(세종) 전문기자 jsy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