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이라도 정보기술(IT)을 접목하면 새로운 사업요인이 나온다. 4차 산업혁명도 마찬가지다. 이업종간 교류가 돼야 새로운 산업이 만들어진다.”
안건준 크루셜텍 대표는 30일 성남상공회의소가 주최한 3월 이업종교류협의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크루셜텍은 2001년 호서대 창업보육센터에서 창업했다. 광학트랙패드(OTP)가 당시 주력제품이었다. 크루셜텍은 남들이 가지 않은 길에 투자하고 국내에 제품을 알리기보다 해외에 제품을 제안, 고객사를 만들었다.
제조업에서 시작해 소프트웨어를 융합한 것도 성장에 도움이 됐다. 2007년부터 소프트웨어(SW)인력을 채용했다. 2009년엔 디자인 인력을 채용했다. 2011년에는 사물인터넷(IoT) 반도체 칩 설계 업체도 인수해 신시장 창출에 나섰다.
연구개발 과정을 거치며 확보한 지식재산권만 1050건에 이른다.
안 대표는 “새 기술을 발굴 할 때 특허 로드맵에 따라 기술개발을 진행했다”면서 “기술은 당장 매출을 일으키지 않지만 미래를 위한 투자”라고 설명했다.
이종간 융합이 중요하다는 지적도 했다.
안 대표는 “어려움이 닥칠 때마다 새로운 기술 접목이 힘이 됐다”면서 “성남시에서 이업종간 교류가 활발히 이뤄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박용후 성남상공회의소 회장은 “크루셜텍이 비교적 짧은 업력이지만 지난해 3200억원 매출을 거뒀다”면서 “이는 자체 연구개발 능력을 키운 덕분으로 크루셜텍으로 많은 교훈을 얻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날 교류회에는 박용후 이디 대표 겸 성남상공회의소 회장, 윤소라 여성벤처기업협회장, 성남시 의원, 기업 대표 40여명이 참석했다.
이경민 성장기업부(판교)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