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커 출신으로 최연소 대만 장관에 오른 오드리 탕 대만 디지털 부문 장관이 한국을 찾는다. 국제해킹방어대회에서 '4차 산업혁명과 보안'을 주제로 기조강연한다.

코드게이트보안포럼은 내달 12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리는 국제해킹방어대회 '코드게이트 2017'에서 오드리 탕 장관이 기조연설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코드게이트는 전세계 각지에서 실력 있는 해커와 정보보안 전문가 글로벌 기업, 정부 관계자 등이 참여하는 국제 해킹방어대회다. 올해 10주년을 맞아 다양한 컨퍼런스와 체험존, 키즈스쿨 등 일반인도 참여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탕 장관은 전 산업 분야로 폭넓게 확산되는 4차 산업혁명과 보안 중요성을 강조한다. 과거 해커 경험을 바탕으로 보안 전문가 역할을 제안하고 일반 청중과 함께 의견을 나눈다.
탕 장관은 최연소, 최저 학력 정부 고위 각료이자 성별을 여성으로 바꾼 최초 트랜스젠더 장관이다. 14세에 학교를 중퇴, 독학으로 프로그래밍을 배워 16세에 스타트업을 창업했다. 19세에 실리콘밸리에 검색엔진 회사를 창업하고 대만에서는 정치·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 '시민해커'로 활동했다. 지난해 35세 나이로 대만 디지털총무정무위원(장관)에 올랐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