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광고가 국내외를 막론하고 사업자에게 효율적이라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이용자 불만이 적고 중소사업자가 제품·서비스를 알리는 데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최근 한국인터넷진흥원이 발표한 '온라인광고 산업 동향 조사 및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광고주와 이용자가 가장 선호하는 광고는 검색 광고(선호도 58.1%)로 나타났다. 검색 광고는 모든 연령대, 남녀, 광고 경험자와 비경험자 등 모든 영역 선호도 1위에 올랐다. 보고서는 광고주 200곳, 온라인광고업체 400곳, 사용자 2000명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바탕으로 작성됐다.
배너광고(41.9%)가 2위, 보상형 광고(30.1%)가 3위를 차지했다. 이어 동영상 광고(28.4%),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광고(20.3%), 간접광고(PPL, 12.8%), 바이럴광고(4.9%), 네이티브광고(3.7%)가 뒤를 이었다.
검색 광고가 선호도 1위를 차지한 것은 정보와 연관성이 높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사용자가 검색 광고를 선호하는 이유로 '상품 및 서비스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어서(59.8%)'로 1위를 차지했다.
사용자가 선호하지 않는 광고 유형 순위는 동영상 광고(27.6%)가 1위를 차지했다. SNS광고(13.5%), PPL광고(11.5%) 순으로 집계됐다. 동영상 광고는 남녀, 연령, 광고 경험 유무를 막론하고 선호하지 않는 광고 유형 1위로 꼽혔다. 광고를 선호하지 않는 이유로 '콘텐츠 이용을 방해해서(53.9%)'가 1위를 차지했다. '광고를 강제로 클릭하거나 봐야만 한다'는 이유가 42.4%로 뒤를 이었다.
해외에서도 최근 검색 광고가 소상공인 마케팅에 유효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마이클 루카 하버드대학 경영대학원 교수는 온라인 지역 정보 서비스 '옐프(Yelp)' 검색 광고 효과를 연구했다. 연구진과 옐프 광고 이용 경험이 없는 7210곳을 선정해 무료로 검색 광고를 실시했다. 3개월 동안 식당 사용자 현황을 추적한 뒤 광고를 중지하고 비교했다. 미국 내 1만8295개 식당을 무작위 선정해 표본 집단으로 추출했다.
검색 광고를 이용한 식당은 광고 집행 기간 다른 곳보다 전체 조회수가 25% 상승했다. 데스크톱에서 22%, 모바일에서 30% 늘었다. 손님이 식당 위치를 묻는 빈도는 18%, 문의 전화는 13% 증가했다. 웹사이트로 유입률은 9% 늘었다. 하지만 광고를 내린 직후 차이가 사라졌다.
오대석기자 od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