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기업포커스]삼성이 택한 '배터리 테스터' 기업 SH모바일

SH모바일(대표 정성한)이 리튬이온배터리의 전압(OCV)과 충·방전 성능을 측정하는 배터리 테스터를 출시했다.

[미래기업포커스]삼성이 택한 '배터리 테스터' 기업 SH모바일

제품은 웨어러블 기기, 스마트폰, 태블릿 등 배터리 용량별로 충전 및 방전 반복 시험이 가능하다. 배터리 전압 변화도 측정한다. SH모바일은 삼성전자에 배터리 테스터를 공급했다. 지난해 갤럭시노트7 발화 사고로 배터리 안전 문제가 제기되면서부터다.

삼성전자는 원인을 밝히고 안전성을 강화하기 위해 X레이·배터리 해체 검사, 델타 OCV 측정 검사, 충·방전 검사 등을 시행했다. OCV 측정과 충·방전 검사 쪽에는 SH모바일 장비가 사용됐다.

충·방전 시험이 중요한 이유는 극한 상황에서의 배터리 사용 조건을 시험해 배터리 노화로 발생하는 발열, 급방전, 부풀어오름(스웰링)과 같은 현상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SH모바일 배터리 테스터는 충전 시험에서 정전류(CC)와 정전압(CV) 방식을 지원한다. 충전율(C-Rate) 설정과 함께 시험 종료 설정으로 사용되는 컷오프 전류 설정 기능도 제공한다.

방전 시험은 정전류(CC) 방식을 지원한다. 방전율(C-Rate) 설정, 컷오프 전압 설정, 배터리 용량 측정 기능을 제공한다. 측정된 데이터는 소프트웨어(SW)를 통해 저장하고 분석할 수 있어 배터리 용량, 성능 분석, 이상 현상을 검출할 수 있다.

지난 1월 갤럭시노트7 발화 원인과 안전 대책을 발표하고 있는 고동진 삼성전자 사장 모습(자료: 전자신문DB).
지난 1월 갤럭시노트7 발화 원인과 안전 대책을 발표하고 있는 고동진 삼성전자 사장 모습(자료: 전자신문DB).

정성한 대표는 휴대폰 전문가다. 1999년 삼성전자 정보통신총괄 무선사업부에 입사한 뒤 '듀얼폴더 LCD폰' 'CDMA 1X폰' 'VOD폰' '800만 화소폰' 등을 개발했다. SH모바일은 2008년에 설립했다. 휴대폰 전력과 관련된 분야에서 경쟁력을 쌓아 스마트폰 전력 측정장비 '스마트파워스코프'를 개발하기도 했다.

SH모바일 장비는 전력 측정과 분석으로 스마트폰 개발 및 품질 제고에 활용된다. 카메라 모듈이나 디스플레이 전력 소비량을 측정, 성능과 품질 관리를 지원하고 있다.

[미래기업포커스]삼성이 택한 '배터리 테스터' 기업 SH모바일
[미래기업포커스]삼성이 택한 '배터리 테스터' 기업 SH모바일


윤건일 전자/부품 전문기자 ben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