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기업포커스]에스트래픽, 차세대 하이패스 독자 개발](https://img.etnews.com/photonews/1704/939003_20170403201258_594_0005.jpg)
에스트래픽(대표 문찬종)이 차세대 요금 징수 시스템인 '뉴하이패스'를 독자 개발했다. 대형 시스템통합(SI)업체와 직접 경쟁하게 됐다.
뉴하이패스는 차량 속도를 유지하면서 무정차로 요금 징수와 동시에 통과하는 시스템이다. 기술력을 인정받아 지난해 한국도로공사와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신대구~부산, 천안~논산 고속도로에 시스템을 적용했다. 2022년까지 전국 고속도로에 공급한다.
![[미래기업포커스]에스트래픽, 차세대 하이패스 독자 개발](https://img.etnews.com/photonews/1704/939003_20170403201258_594_0002.jpg)
회사는 최근 자율 주행 도로 환경을 구축하는 기술 개발에 착수했다. 도로 모니터링 기술, 자율주행자동차와 도로 간 통신 기술, 이동 중 전기차 충전 기술 등을 연구개발(R&D)하고 있다.
철도 통신 시스템 분야의 주요 원천 기술도 확보했다.
삼성SDS가 2011년부터 철도연구원과 함께 국책 과제로 LTE-R 솔루션을 개발했다. 에스트래픽은 핵심 솔루션 개발에 참여한 기업 등으로부터 솔루션을 이관 받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기존 통신 시스템은 구간별로 각각의 통신 방식을 사용, 호환성이 떨어졌다. 유지보수도 비효율적이다. 반면에 롱텀에벌루션(LTE)-R는 초고속 데이터 전송이 가능, 현존 기술보다 다양한 서비스를 효율적으로 제공한다.
이 기술을 바탕으로 최근 서울메트로가 추진하고 있는 '도시철도 교통카드 시스템 구축' 사업자로 선정돼 교통카드 시스템 사업에 진출했다.
![[미래기업포커스]에스트래픽, 차세대 하이패스 독자 개발](https://img.etnews.com/photonews/1704/939003_20170403201258_594_0003.jpg)
에스트래픽은 센터, 집계 시스템, 교통카드 단말기, 휴대용 정산기, 유인 충전기 설치, 실시간 통신 환경 개선 사업 등을 추진한다. 사업 범위는 서울메트로 지하철 1~4호선 120개 역사와 1개 센터, 서울도시철도공사 5~8호선 156개 역사와 1개 센터 등이다.
문찬종 대표는 “교통 관련 핵심 기술력과 사업을 바탕으로 다양한 신규 사업에 진출할 계획”이라면서 “올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해서 글로벌 교통 솔루션 1위 기업으로 도약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에스트래픽은 2013년에 삼성SDS에서 독립한 교통 솔루션 전문 기업이다. 삼성SDS 교통 SI 인력이 주축이 돼 관련 기술과 특허권, 솔루션을 양도 받아 회사를 설립했다. 삼성이 보유한 기술력을 분리한 상생 사례다.
![[미래기업포커스]에스트래픽, 차세대 하이패스 독자 개발](https://img.etnews.com/photonews/1704/939003_20170403201258_594_0004.jpg)
에스트래픽은 차세대 교통 시스템 개발을 필두로 올해 글로벌 시장 진출에 나선다. 올해 코스닥 시장 상장도 준비하고 있다.
<표>에스트래픽 개요
길재식 금융산업 전문기자 osolgi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