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가 우리나라와 미국에서 갤럭시S8 맞춤형 프로그램을 가동한다. 안정적 단말기 사용을 보장하기 위한 다양한 혜택으로 구성했다.
삼성전자가 주력 국가인 국내와 미국에서 사후서비스 패키지를 출시한 건 갤럭시S8 판매 확대는 물론 갤럭시 브랜드에 대한 신뢰도와 충성도를 높이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8 출시에 맞춰 '삼성 모바일 케어' 프로그램을 출시한다. 온라인 페이지를 개설하며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있다.
삼성 모바일 케어는 △액정수리비용 50% 할인 2회 제공 △배터리 무상 교환 △무상 보증 기간 최대 2년까지 연장 △삼성 에듀 프리미엄 1년 이용권 제공 등으로 구성된다.
갤럭시S7 출시 당시 중고폰 보상 프로그램 '갤럭시클럽' 일부였던 '액정수리비용 지원' 서비스를 별도 프로그램으로 출시한 점이 특징이다. 충전 효율이 낮은 배터리도 무상 교환하는 등 사후서비스(AS)를 강화했다.
프로모션이 아닌 별도 프로그램으로 출시, 갤럭시S8과 별도 구매가 가능하다. 가입을 원하면 6월 1일부터 '삼성 멤버스' 애플리케이션(앱)에서 등록하면 된다. 이용료는 2년간 월 5300원씩으로, 가입 이후 최대 2년간 혜택이 제공된다.
갤럭시S8 고객만 가입 가능하지만, 삼성전자는 향후 플래그십 모델 전체에 적용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 고객에게 사후 지원을 지속하고자 모바일 케어를 처음 출시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8 사전구매 고객에게 삼성 모바일 케어를 1년간 무료로 제공한다. 사전 구매 고객은 갤럭시S8 개통일(18일)부터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이에 앞서 삼성전자는 미국에서 '프리미엄 케어'를 선보였다.
'프리미엄 케어'는 일대일 개통 상담, 택배 AS 등이 주요 내용이다. 삼성전자 협력사 직원이 프리미엄 케어 고객을 방문, 디스플레이 파손, 기기 결함 등을 보상하고 일대일 기술 지원, 택배 AS 서비스도 제공한다.

프리미엄 케어도 최초 1년 이용료가 면제된다. 이후 월 가입 비용은 11.99달러(약 1만3410원)으로 국내 가입비용(월 5300원)보다 두 배가량 비싸다.
한편, 갤럭시S8 출시를 앞두고 삼성전자가 지난해 내놓은 중고폰 보상 프로그램 적용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3월 갤럭시S7·갤럭시S7엣지 출시와 동시에 갤럭시클럽을 선보였다. 삼성 갤럭시클럽 단말 교체 시기가 12개월로, 갤럭시S7·S7엣지 고객은 잔여할부금 없이 갤럭시S8·갤럭시S8플러스로 단말을 교체할 수 있다.
갤럭시S8 구매 혜택 대상 고객이 상당한 만큼 갤럭시S8 흥행을 견인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통사 관계자는 “갤럭시S8 구매할 때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은 현재 갤럭시클럽이 유일하다”며 “통신사 중고폰 보상 프로그램은 교체 시기가 18개월이라 갤럭시노트8(가칭) 구매에 적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모바일 케어''와 미국 ''프리미엄 케어'' 비교>
함지현기자 goh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