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게임산업협회가 올해 온라인게임 성인 이용자 월 결제한도(이하 결제한도)와 확률형 아이템 자율규제 정착을 목표로 세웠다.
강신철 회장은 6일 양재동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취임 당시 기업 스스로 주체가 되는 자율규제를 지향하겠다고 말씀드렸다”며 “2년 시간 동안 기틀을 마련해 올해부터 좀 더 가시적인 성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게임산업협회는 2015년부터 게임물관리위원회와 정책협의체를 구성하고 규제 개선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현재 50만원인 온라인게임 월결제 한도는 빠르면 5월 중 자율규제로 전환해 시행한다.
강신철 회장은 “심도 있는 논의를 거쳐 고민한 이용자 보호방안을 기반으로 결제한도를 단계적으로 개선한다”면서 “개선만 주장하는 것이 아닌, 그에 따른 책임을 다하는 자율규제를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확률형 아이템은 기존보다 강화한 시행세칙을 7월부터 적용한다. 자율 규제 강령에 따르면 게임사는 확률형 아이템 판매 때 개별 확률 또는 등급별 확률을 공개해야 한다. 등급별 확률을 공개할 때 희귀 아이템 개별 확률 또는 출현 현황을 공개하고, 일정 기준에 도달한 이용자에게 희귀 아이템을 보상 제공하는 등 추가 조치를 의무화했다. 게임 기획 시 게임 진행에 필수인 아이템은 확률형 아이템으로 팔지 못한다.
강신철 회장은 “게임은 어엿한 문화예술 콘텐츠이자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중심에 있는 잠재력 높은 산업”이라며 “대한민국 게임산업 정체성을 찾고 산업 발전에 앞장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시소 게임 전문기자 siso@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