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첫 '과학기술유공자'가 배출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제1차 과학기술유공자 예우 및 지원계획'이 6일 국가과학기술심의회 본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이번 계획은 지난해 12월 시행된 '과학기술유공자 예우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최초 수립됐다.
업적이 우수한 과학기술인을 '과학기술유공자'로 지정해 이들이 존중받는 사회문화를 만드는 게 목적이다.
유공자는 자연·생명·엔지니어링의 3대 분야 및 11개 세부 분야로 나눠 지정심사를 받는다. 과학기술유공자 예우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시행령 제5조 지정 기준에 따라 4단계의 심사와 검증 절차를 거친다. 상시 접수와 발굴위원회 운영으로 우수한 후보자를 적극 발굴하도록 했다.
과기유공자는 과학·정보통신의 날 등 과학기술 주요 행사에서 품격을 갖춘 의전을 제공받는다. 정책 당국과의 정례협의회를 통해 정책의사결정 과정에 참여할 수 있다.
대통령 수여 증서가 발급되며 출입국 심사 절차도 간소화된다. 은퇴 과학기술인 주거 시설인 사이언스 빌리지에 우선적으로 입주하며, 과학기술인 복지콤플렉스에서 과학기술유공자, 후학과 교류할 수 있다. 과학기술인공제회 제휴 복지시설도 이용 우대한다.
아울러 본인의 사회적 활동 계획에 따라 연구·교육·기업 활동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역량을 발휘할 수 있게 된다. 연구개발 과제에 참여하고 국가연구개발사업·과제의 기획·평가·자문위원으로 활동할 수 있다. 신진 연구자와 학술교류의 장인 '(가칭)세종과학기술인대회'와 교육기부로 후학 양성에 기여할 수 있다. 창업멘토링 및 중소기업 기술지도, 직접 창업도 지원된다.
과학기술인에 대한 국민의 인식과 과학기술유공자의 영예를 높이기 위해 과학기술유공자를 과학기술인 명예의 전당에 헌정하며, 다양한 미디어와 연계해 업적을 홍보할 예정이다.
미래부는 올해 시행계획을 수립하고 하반기 과학기술유공자를 첫 지정할 계획이다. 과학기술유공자 정책을 소개하는 홈페이지를 열고, 과학기술유공자를 대표할 로고 선정 투표 이벤트를 6일부터 15일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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