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T, 루멘스와 식물재배 공동출자 회사 '루코' 설립

<암 예방효과 증대를 위한 새싹채소 LED 광처리 기술> LED 광처리 기술로 각기 다른 광파장 조건을 구현해 식물 생장을 비교하는 실험
<암 예방효과 증대를 위한 새싹채소 LED 광처리 기술> LED 광처리 기술로 각기 다른 광파장 조건을 구현해 식물 생장을 비교하는 실험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강릉분원 천연물연구소는 자체 개발한 농업-ICT 융합 식물재배 기술 사업화를 위해 루멘스(대표 유태경)와 공동출자 회사를 설립했다고 7일 밝혔다.

KIST 강릉분원은 광 파장 처리로 항암·항노화가 향상된 재배환경 기술과 재배기 내 양액 오염 방지를 위한 단파장자외선(UVC) LED 살균모듈 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일반가정에서도 기능성 채소를 재배할 수 있게 된다고 KIST 강릉분원은 설명했다. 가정용 소형 재배기로 암 예방을 위한 글루코시놀레이트(glucosinolates) 성분을 증진시킨 채소를, 눈 피로회복을 위한 항산화능 성분을 높인 채소를 쉽고 안전하게 재배할 수 있다.

<암 예방효과 증대 LED 광처리를 통해 생산된 새싹 수확사진> 암 예방 성분인 글루코시놀레이트 성분이 증대되는 특수 광파장 하에서 재배된 새싹 수확 사진
<암 예방효과 증대 LED 광처리를 통해 생산된 새싹 수확사진> 암 예방 성분인 글루코시놀레이트 성분이 증대되는 특수 광파장 하에서 재배된 새싹 수확 사진

중견 LED 업체인 루멘스와 KIST 연구원들은 '루코'라는 명칭으로 KIST 강릉분원에 인접한 강릉과학산업진흥원에 둥지를 틀고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루코에는 기술개발에 참여한 연구원들이 직접 현금 출자에 참여했다.

루코는 앞으로 KIST 강릉분원이 출자한 농업-ICT 융합 식물재배 기술과 루멘스의 LED 광 기술을 기반으로 가정용 소형 재배기부터 바이오·농업용 LED 조명, 자외선 살균기, 특수 재배기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오상록 강릉분원장은 “이번 기술창업과 같이 KIST가 보유한 연구성과 상용화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전략적인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