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수요가 커지면서 관련 부품 소재 시장이 올해 87억달러(약 9조9371억원)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됐다.
시장조사업체 유비산업리서치(대표 이충훈)는 올해 스마트폰용 OLED 제조에 필요한 부품 소재 시장이 87억달러를 형성할 것이라고 10일 분석했다. 2021년에는 4배 이상 큰 약 380억달러(약 43조4036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스마트폰 OLED용 부품 소재 시장이 급성장하는 이유는 삼성전자 갤럭시 시리즈의 성공, 애플 효과, 중국 세트 업체의 폭발적인 수요 때문이다. 삼성디스플레이에 이어 LG디스플레이, BOE, 차이나스타, 비전옥스 등 유수 디스플레이 업체가 앞다퉈 6세대 플렉시블 OLED 제조 라인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
스마트폰용 OLED 부품 소재 시장을 국가별로 분류해보면 압도적으로 한국 시장이 크다. 올해 한국 부품 소재 시장은 전체 시장의 95%를 차지할 것으로 분석했다. 2021년 72%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중소형 OLED 산업을 주도하고 있어 한국 부품 소재 기업 성장도 기대된다.
이충훈 유비산업리서치 대표는 “삼성디스플레이가 만든 생태계는 한국 중소기업 또는 한국에 공장을 둔 해외 기업이 대다수”라며 “OLED 성장은 곧 한국 중소기업 성장으로 직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옥진 디스플레이 전문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