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학년도 소프트웨어(SW) 특기자 입학생이 355명으로 확정됐다. 면접으로 선발하는 SW 특기자 전형은 161명, 학생부종합 전형은 194명이다. SW 특기자 전형으로 SW적 사고력과 창의력만으로도 대학 입학이 가능하다.
11일 미래창조과학부와 SW중심대학에 따르면 고려대, KAIST 등 14개 대학에서 SW 특기자 355명을 선발한다. SW 특기자 전형은 성균관대가 60명, 학생부종합 전형은 세종대가 65명으로 각각 가장 많다. 서강대는 유일하게 인문사회계열인 커뮤니케이션학부(옛 신문방송학과)에서 SW 특기자를 모집한다.
서류전형과 면접으로 학생을 선발하는 SW 특기자 전형은 경북대, 고려대, 서강대, 성균관대, 아주대, 국민대, 동국대, 한양대, KAIST가 실시한다. 성균관대는 SW학과와 컴퓨터공학과를 통합, 신설한 SW대학 신입생으로 뽑는다. 경진대회 입상자, 창의 체험 활동 우수자, 동아리 우수 활동자, 우수 SW 제작 경험자 등이 대상이다. 100% 서류평가로 SW 역량을 종합 평가한다. 선발된 SW 특기자 학생은 4년 동안 전액 장학금을 지급한다.
서강대는 16명이다. 커뮤니케이션학부 5명, 컴퓨터공학과 11명이다. 서류평가를 거쳐 면접으로 SW 적성 평가 등을 실시한다. 서정연 서강대 컴퓨터공학과 교수는 “코딩 등 기술적 부분보다 문제 해결을 위한 사고력과 창의력을 평가한다”고 설명했다.
고려대는 12명을 선발한다. 기존의 융합형 인재 전형, 특성화고 졸업자 대상 기회 균등 특별 전형, 과학 인재 특별 전형 등을 활용한다. 한양대는 한양SW영재교육원 수료자, 한양SW경시대회 입상자, 고교 SW 관련 활동 우수자 등 대상으로 13명을 모집한다. 학생부와 SW 활동 소개서로 5배수를 선발하고, 심층면접으로 최종 선발한다. 유민수 한양대 한영SW융합원장은 “컴퓨팅 사고력, 알고리즘, 문지 해결 능력 등을 평가한다”고 말했다. 이 밖에 KAIST(20명), 아주대(10명), 국민대(10명), 동국대(14명), 경북대(6명)도 서류와 면접으로 SW 특기자를 선정한다.
학생부종합전형은 아주대, 한양대, 가천대, 세종대, 충남대, 부산대, 서울여대가 실시한다. 아주대와 한양대는 면접으로 뽑는 SW 특기자와 핵생부종합전형을 동시에 진행한다. 세종대가 65명으로 가장 많이 선발한다. 전공 적합성, 발전 가능성 등을 본다.
한양대 40명, 서울여대 29명, 충남대 24명, 아주대 11명, 가천대 15명, 부산대 10명을 뽑는다. 올해 SW중심대학으로 선정된 중앙대도 SW 특기자 전형 도입을 검토한다.
대학별 SW 특기자 전형이 확정됨에 따라 학생들의 준비도 본격화 됐다. 대부분 대학이 코딩 수준을 평가하는 실기 시험은 보지 않는다. 문제 해결 접근 능력으로 논리적 사고력과 창의력을 평가한다. 서정연 교수는 “면접에서 학생들에게 문제를 제시하고 해결하는 과정을 평가한다”고 전했다.
서류심사와 학생부종합전형에서는 초·중·고교 시절의 SW 활동이 주요 평가 대상이다. 일부 대학은 SW 특기자 전형 서류심사에서는 교외 활동을 인정한다. 학생부종합전형은 교내 행사와 활동만 기입한다. 어렸을 때부터 얼마나 SW에 관심이 많고 다양한 활동을 했는지가 중요하다.
대부분 SW중심대학이 SW 특기자 입학 학생에게 장학금을 지급한다. 처음 실시되는 전형이어서 일부 학교 경쟁률이 10대 1을 넘어설 것으로 예측된다. 고등학교 진학 담당 교사는 “SW 특기자 전형에 많은 학생이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교내외의 다양한 SW 활동을 한 학생 대상으로 SW 특기자 전형을 추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SW중심대학 SW특기자 전형 모집정원, 자료:미래창조과학부·각 대학 종합>
신혜권 SW/IT서비스 전문기자 hk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