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에서 추진하고 있는 '경북문화콘텐츠 기업지원사업' 성과가 가시화되기 시작했다.
경북문화콘텐츠 기업지원사업은 문화콘텐츠 제작 지원을 통한 우수 콘텐츠 발굴과 마케팅 지원으로 문화콘텐츠 산업 성장과 새로운 일자리 창출에 목적이 있다.
지난 2014년부터 10여개 기업에게 콘텐츠 제작지원을 했으며, 30여개 과제에 대해 마케팅 지원을 추진했다.
지원사업 가운데 씨온엔터테인먼트(대표 추원식)는 '하회 별신굿 탈놀이를 이용한 ICT 융복합 OSMU 캐릭터 개발'을 진행했다. 이 업체는 사업을 통해 지역 대표 문화자원인 하회탈을 친근한 캐릭터로 재탄생시켜 티셔츠, 퍼즐, 노트 등의 상품으로 개발됐고 증강현실(AR)을 접목해 ICT 융복합 상품으로 관심을 받았다.
특히 이 제품은 지난해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융복합 협업프로젝트 지원사업'의 과제로 선정됐다.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하회마을이라는 지역 문화자원 가치에 탈 캐릭터의 재미적인 요소와 AR을 융복합해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2015년 지원과제로 선정된 위즈(대표 이홍실)는 '전통문화자원을 활용한 시제품 제작'사업을 진행했다. 제17회 경상북도전통문양디자인공모전 수상작품을 활용해 전통 문양을 산업적으로 활용한 대표적 좋은 사례로 손꼽힌다.
전통문화 디자인을 적용한 우산 '소옥'은 2016년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행사 기간 동안 현장에서 1억원 정도의 매출을 올리기도 했다. 최근 인천공항 면세점과 경복궁, 창덕궁, 덕수궁, 한국의집 등 기념품점에 입점 계약이 완료돼 본격적인 매출로 이어질 전망이다.
그외 파란프로덕션은 '타임(Time) 되돌아 본 시간'이라는 12부작 방송을 제작해 공중파 방송으로 송출되는 성과를 올렸다.
경북도와 경북문화콘텐츠진흥원은 올해 경북문화콘텐츠 제작지원사업 대상기업을 모집하고 있다. 영상·만화·캐릭터·애니메이션·ICT 융복합산업 등 제작 분야와 경북의 문화자원을 활용해 경제적 부가가치를 만드는 문화산업 전반에 걸쳐 지원할 예정이다
서원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문화콘텐츠 산업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으로 문화콘텐츠 기업을 적극 육성해 새로운 일자리를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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