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국세, 작년보다 3조6000억원 더 걷혀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세수풍년'이 이어지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1~2월 누계 국세수입은 46조2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조6000억원 많다고 11일 밝혔다.

지난해 정부는 전년대비 국세를 24조7000억원 더 걷었다. 전년대비 증가 규모로 역대 최대다. 올해는 2월까지 부가가치세, 소득세를 많이 걷어 전체 세수가 증가했다.

2월 부가가치세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5000억원 감소했다. 그러나 1~2월 누계로는 지난해 4분기 소비 증가 등으로 1조2000억원 증가했다. 2월 소득세는 취업자 수 증가 등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6000억원 늘었다. 1~2월 누계는 1조2000억원 증가했다.

올해 주요 관리대상사업 예산 281조7000억원 가운데 2월 누계 집행액은 51조원으로 연간 계획 대비 집행률은 18.1%를 기록했다. 2월 누계 통합재정수지는 4조원 흑자, 사회보장성기금을 제외한 관리재정수지는 1조1000억원 적자로 나타났다. 2월 말 기준 중앙정부 채무는 611조3000억원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최근 실물 부문 회복 조짐이 나타나고 있지만 미국 금리 인상, 통상 현안 등 대내외 위험요인이 상존하고 있다”며 “재정 조기집행으로 경제 회복을 지원하고 재정수입을 모니터링 하는 등 세입의 안정적 기반 확보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유선일 경제정책 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