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은행 영업점 80% 철수 "인원감축은 없다"

사진=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
사진=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

씨티은행이 이르면 하반기(7∼12월) 내로 지점 80%를 철수하는 대규모 구조조정에 들어간다. 133곳 가운데 101곳을 폐점해 32곳만 남긴다는 계획이다. 제주도에 딱 한 개 있던 점포도 철수 대상이다.

서울 종로구 본점에서 행원을 대상으로 한 ‘직무설명회’를 시작으로 이 같은 사업 계획을 알리고 있다고 12일 말했다.



씨티은행 측은 지점을 줄이는 대신 100명 이상이 근무하는 대형 점포 등을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씨티은행 관계자는 “고객 중 95% 이상이 비대면 거래를 하고 있는 디지털 환경에 맞추기 위해 필요한 조치이며 인원 감축은 없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전체 조회서비스에서 모바일을 포함한 인터넷 뱅킹 비율은 80.6%로, 한은이 관련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05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반면 창구거래와 자동화기기 등 오프라인 거래는 15.5%에 불과했다.

 박민희 기자 (mh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