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시그니처 W 일본 출시 연기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W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W

LG전자가 프리미엄 TV '시그니처 올레드 TV W' 일본 출시를 한달 늦춘다. 사전 구매 수요가 많아 추가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일부 생산 물량을 조정, 다른 국가 출시 일정에도 영향을 줄지 관심이 모아진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시그니처 TV W 일본 출시 일정을 이달에서 5월로 한달 가량 연기했다. 사전 수요를 예측한 결과, 일본 시장에서 필요한 제품 물량을 모두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유통과 거래선에서 출시 전 기본적인 물량을 요청 하는데 예상보다 수요가 많았다”면서 “한달 가량 출시 일정을 늦춰 물량 조정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제품이 출시되기 전 매장 전시 등 초기 공급 물량을 우선 확보해야 한다. 시장 진입 초기 단계에는 실제 판매보다 홍보·마케팅 차원에서 필요한 수요가 많기 때문이다. 일본 사전 수요가 예상보다 많아 추가 물량을 확보, 안정적인 제품 공급을 추진한다는 게 일정 연기 이유다.

LG전자는 지난 2월 우리나라와 미국, 중국 등 일부 국가에서 시그니처 W를 출시했다. 일본을 포함 다른 국가에서는 순차적으로 출시한다. 지금까지 일본 시장에서 판매한 TV 물량이 많지 않았던 점을 감안하면 단기적인 물동 조정 수준이라 유럽 등 다른 국가 출시 일정에는 변화가 없다는 게 LG전자 측 설명이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