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스카이워스가 65인치형 올레드 TV를 내놨다. LG전자 프리미엄 TV '시그니처 올레드 TV W'와 유사한 벽지(월페이퍼) 컨셉트 디자인으로 관심을 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스카이워스는 최근 중국 베이징에서 65인치 초슬림 올레드 TV 발표회를 열었다. 올레드 패널을 적용한 제품은 3.6㎜ 화면 두께로 최근 '벽에 붙이는 TV'로 유명한 LG전자 시그니처 올레드 TV W 디자인과 꼭 닮았다.
스피커 등 부품을 하단 사운드 박스에 적용한 것도 LG전자와 같은 방식이다. 스카이워스 신제품 TV는 9만9999위안(약 1600만원)이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은 LG디스플레이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는 65인치 올레드 TV W를 1400만원에 판매하기 시작했다.
업계 관계자는 “LG 올레드 시그니처 TV W 컨셉트를 따라한 것 같다”며 “LG전자처럼 올레드 TV를 앞세워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겠다는 의도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LG전자는 일부 국가에서 시그니처 TV W 출시를 연기했다. 4월로 정해진 일본 출시 일정을 5월로 늦췄다. 사전 수요를 예측한 결과, 일본 시장에서 필요한 제품 물량을 모두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LG전자는 지난 2월 우리나라와 미국, 중국 등 일부 국가에서 시그니처 W를 출시했다. 일본을 포함 다른 국가에서는 순차적으로 출시한다. 지금까지 일본 시장에서 판매한 TV 물량이 많지 않았던 점을 감안하면 단기적인 물동 조정 수준이라 유럽 등 다른 국가 출시 일정에는 변화가 없다는 게 LG전자 측 설명이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