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엽 영남대 의과대학 교수가 미국 시과학·안과학회(ARVO)가 수여하는 '2017년 젊은 의과학자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ARVO는 안과·시과학 분야 연구, 논문출간, 교육을 위해 1928년 미국에서 설립된 학술단체다. 전 세계 75개국 이상에서 1만2000여명의 안과 및 시과학 연구자들로 구성된 세계 최대 규모의 학회다
ARVO '젊은 의과학자상'은 안과의사와 시과학 분야 연구를 수행하는 젊은 의과학자들의 연구를 격려하기 위해 2006년 제정됐다. 이준엽 교수는 한국인으로서는 2012년 건국대 정혜원 교수가 수상한 이후 역대 두 번째 수상자다.
시상식은 오는 5월 7일부터 11일까지 미국 볼티모어에서 개최되는 '2017 ARVO 연례정기학회(Annual meeting)'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 교수는 망막박리 환자에서 망막허혈의 정도가 시력상실의 주요한 원인이자 예후 인자임을 규명하고 망막허혈의 회복을 위해 조기 수술의 중요성을 재조명했다. 그는 “이번 연구를 계기로 실명 위기에 처한 망막박리 환자들이 시력회복에 도움이 되는 연구와 치료로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이준엽 교수는 2016년 유럽망막학회에서 황반변성과 당뇨망막증 관련 기초연구를 주제로 세계안과연구상을 국내 연구진으로는 처음으로 수상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