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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특정 제품 아이템을 다른 아이템과 매칭하는 '스타일 아이디어'를 도입했다. 아마존에 뒤처진 제품 검색 기능을 강화하는 행보로 풀이된다.
정보기술(IT) 전문매체 리코드는 13일(현지시간) “구글이 '스타일 아이디어'라고 불리는 새로운 쇼핑 기능을 이미지 검색에 추가했다”며 “이 기능은 특정 패션 아이템이 다른 아이템과 어울리는지 여부를 살펴보는 거울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스타일 아이디어 프리뷰는 모바일 검색으로 제공된다. 스타일 아이디어 이미지에서는 세계적 의류업체 '자라' 지갑과 여러 브랜드 의류 매칭을 시연한다. 청 점퍼나 회색 스웨이드 부츠, 파스텔 핑크 히잡 등을 입은 모델이 자라 지갑을 들고 포즈를 취한다. 패션 아이템 가격도 함께 제시된다.
리코드는 “이 기능은 구글 이미지 검색을 제품 검색 시작 도구로 만들었다”며 “궁극적으로 아마존, 이베이 같은 쇼핑 포털로 만들기 위한 것이 분명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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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핀터레스트 역시 유사한 쇼핑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능을 선보였다. 리코드는 “검색분야 압도적 우위에도 불구, 구글은 제품 검색에서 만큼은 아마존에 뒤처져 있다”며 “그런 경향은 더욱 심해진다”고 지적했다.
실제 미국 전자상거래 조사업체 '불룸 리치'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온라인 쇼핑객 가운데 약 55%는 아마존에서 상품 검색을 시작했다. 이는 2015년 44%보다 11%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구글 등 검색엔진으로 제품 검색을 시작한 구매자 비율은 34%에서 28%로 하락했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