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는 스마트폰(폴더블폰) 2020년돼야 출시될 것"

삼성전자가 공개한 폴더블폰 컨셉 영상
삼성전자가 공개한 폴더블폰 컨셉 영상

화면을 접어쓸 수 있는 폴더블폰(스마트폰)이 2020년 상용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이르면 올해 신제품 폴더블폰이 나올 수 있다고 한 기존 전망보다 2년이나 늦취진 셈이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는 폴더블 디스플레이가 전체 휴대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오는 2019년에도 0.1%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2018년까지는 계속 0%다.

SA는 폴더블 디스플레이의 비중이 2020년 0.7%, 2021년 2.2%, 2022년 3.5% 수준으로 점점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2019년 1%를 시작으로 2022년까지 12%에 달할 것이라고 한 기존 전망과 다소 큰 차이다.

삼성전자가 2013년 국제가전전시회(CES)에서 휘어지는 OLED 디스플레이 '윰'(Youm)의 시제품을 공개하면서부터 폴더블폰 상용화에 대한 기대가 커져왔다.

지난해 8월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은 기자간담회에서 폴더블폰 출시와 관련해 “올해 하반기냐 내년이냐를 가늠하기 위해 여러 테스트를 하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SA는 “폴더블 스마트폰에 대한 얘기는 오래전부터 나왔지만, 아직 시장은 준비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첫 제품에 적용되려면 2019년은 돼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외에도 화면을 종이처럼 돌돌 말아 사용할 수 있는 롤러블폰은 2020년부터 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SA는 롤러블폰이 전체 휴대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20년 0.1%, 2021년 0.7%, 2022년 1.9%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지혜 금융산업/금융IT 기자 jihye@etnews.com